▲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기업인 UCB와 세 번째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기업인 UCB와 세 번째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7년 12월 체결된 첫 번째와 두 번째 제품계약 이후 17개월 만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17일 이번 계약을 구체적인 고객사명을 밝히지 않은 채 공시했다. 하지만 금일 양사 협의를 통해 고객사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의 최소 보장금액은 3400만 달러(403억 원)다. 고객사의 제품개발 성공 시에는 상업생산 가동을 통해 1억 4800만 달러(1757억 원)로 최소 보장 계약규모가 증가하게 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추신경계질환과 알츠하이머 발병의 핵심요인으로 알려진 타우(tau)단백질 축적 억제를 목표로 하는 UCB의 후보물질을 생산할 계획이다.

UCB는 신경학과 면역학 분야의 신약개발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브뤼셀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지난해 46억 유로(6조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UCB와의 세 번째 제품계약을 통해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온 UCB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졌다"며 "3공장의 최신 시설을 바탕으로 고객사 신약의 빠른 출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