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 통신사들의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SK텔레콤이 5G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에 돌입하는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다만 SK텔레콤의 현재 5G 가입자는 80만명 수준이다. 아직 100만명까지는 갈 길이 먼 가운데 '최초 5G 가입자 100만'이라는 타이틀을 위해 강력한 프로모션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6월 말 처음으로 50만 5G 가입자를 유치한 상태에서 어차피 최초 100만 5G 가입자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기에 관련 타이틀을 확보, 추후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마케팅 전략이다.

▲ SKT가 100만 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출처=SKT

SK텔레콤은 31일 5G 100만 가입자 달성을 앞두고 100만 고객 카운트다운, 전국 대표 해변 4곳에 쿨(Cool)비치 개장 등 고객 혜택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80만, 85만, 90만, 95만, 100만 번 째 가입 고객들에게 제주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2인), 포도호텔 3박 숙박권 등이 포함된 ‘제주도 럭셔리 여행 패키지’를 제공한다. 나아가 8월 5GX 신규, 기변 가입자 중 퀴즈에 응모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총 5550명에게 ▲갤럭시 노트 최신 모델 ▲비스타 워커힐 호캉스 패키지 ▲특급호텔 2인 식사권 ▲Baro 로밍 1주일권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을 증정한다.

SKT 5GX 썸머 페스티벌도 열린다. ▲부산 해운대 ▲강원 망상 ▲충남 대천 ▲제주 함덕 4곳에 ‘5GX 쿨비치’를 개장하며 부산 해운대에서는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공간에서 5G 컨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형 ‘5GX 이글루 체험관’을 운영한다. 나아가 SK텔레콤은 ‘Jump AR’ 앱을 연계한 ‘Jump AR 프로모션’도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펼친다.

SK텔레콤의 강력한 행보를 중심으로 5G 가입자 유치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연말이 되어야 국내 5G 가입자가 300만명이 될 것으로 봤으나, 현 상황에서 이 목표치는 크게 상향될 조짐이다.

SK텔레콤이 80만,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60만의 5G 가입자를 유치했기 때문이다. 그 연장선에서 SK텔레콤이 100만 조기 달성을 목표로 시동을 건 만큼, 비록 단말기 비수기지만 경쟁사들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