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가전은 잘 팔았다...또 스마트폰이 '발목'

LG전자는 올 2분기에 매출 15조6292억원, 영업이익 65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공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2분기 역대 최대 규모.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5.4% 감소. 올 상반기 매출액은 30조5443억원으로 1.3% 오른 반면 영업이익은 1조5529억원으로 17.3% 감소. 부문별로는 냉장고와 에어컨 등을 주로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에서 매출액 6조1028억원, 영업이익 7175억원을 달성. 매출액은 분기 사상 첫 6조원을 돌파. 영업이익은 해외 전 지역에서 골고루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신 가전의 판매 확대, 에어컨의 성수기 진입, 원가구조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 증가. 반면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133억원, 영업손실 3130억원을 기록. 매출액은 5G(5세대 이동통신망) 스마트폰 'LG V50 ThinQ'의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증가. 다만 4G(4세대 이동통신망) 및 보급형 스마트폰의 수요 정체로 인한 경쟁 심화로 영업적자 확대.

◆'카드·캐피탈사' 앞으론 가압류만으로 대출원금 일시 회수 안 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표준여신거래기본약관을 다음 달 1일부터 개선, 시행한다고 30일 밝힘. 개선된 약관은 기한이익 상실 사유를 줄이는 내용. 기한이익은 일정 기간 동안 채무를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한 것. 즉, 기한이익을 상실한다는 것은 채무자가 기한이익 상실 시점에 남은 채무를 일시에 내야 한다는 의미. 채무자 입장에서는 기한이익 상실 시 원금까지 상환해야 되는 큰 부담. 금감원은 "법원에서는 채권자의 신청만으로 가압류를 결정하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에 가압류는 기한이익을 상실시킬 정도의 중대한 사유로 보기 어렵다"고 밝힘. 기한이익 상실 시점도 개선. 현재는 압류통지서 발송시점을 기한이익 상실시점으로 보지만 앞으로 압류통지서가 도달되는 시점을 기한이익 상실시점으로 봄. 이렇게 되면 연체 원리금을 산정하는 기산점이 늦춰져 채무자의 연체 이자부담이 줄어들게 됨.

◆5월 출생아 '2만5300명' 역대 최저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총 2만5300명으로 전년대비 9.6%(2700명) 감소. 이는 5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저치. 특히 출생아 수 역대 최저 기록은 2016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38개월 연속 이어졌음. 1~5월 누계 출생아 수는 13만45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7600명 감소.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8명으로 집계. 이 역시 5월 기준으로 2000년 관련 집계 이래 최저를 기록. 또 5월 기준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 연초에 출생아 수가 집중되는 경향을 고려하면 올 해 출생아 수가 30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눈길. 앞서 통계청은 올해 출생아 수를 30만9000명으로 예상.

◆한화케미칼,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

한화케미칼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을 결의.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국내사업 회사인 신설법인과 관계기업 지분보유 회사인 존속법인(가칭 한화글로벌에셋)으로 인적분할 후 신설 법인을 한화케미칼이 합병하는 방식. 통합 법인은 올해 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친 후 내년 1월 1일 합병을 완료하며, 사명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 한화케미칼은 이번 합병의 이유를 석유화학 산업의 다운사이클 진입과 급격한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

◆삼성 건조기 2분기 美 시장점유율 '1위' 차지

30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 건조기는 올해 2분기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에서 20.7%(금액기준)를 기록. 상반기 기준으로도 20.7%로 1위. 미국은 소비자들이 세탁기와 건조기를 같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건조기 보급률이 80%에 육박하며, 약 762만대 규모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건조기뿐 아니라 세탁기 시장에서도 상반기 21.1%로 1위를 차지. 특히 2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 성장한 21.9%로 분기 최고치를 기록.

◆트럼프 “금리 소폭인하로는 불충분해”...연준 압박 나서

2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EU)과 중국은 기준금리를 더 내려 (금융) 시스템에 돈을 퍼부을 것”이라며 “그들의 제조업체들의 제품 판매를 더 손쉽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 이어 “반면 Fed는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연준 비난. 트럼프 대통령은 “Fed는 금리를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올렸다. 양적 긴축은 또 다른 큰 실수였다”고 강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Fed는 잘못된 행보를 해왔다”면서 “소폭의 금리 인하(small rate cut)로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연준이 현재 2.25~2.50%인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