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삼성SDI는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 4045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 순이익 160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7%, 2.9%, 53%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04억 원(4.4%), 영업이익은 385억 원(32.4%) 증가했다. 

▲ 삼성SDI 2019년 2분기 실적. 출처=삼성SDI

전지사업부문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5.3% 늘었다. 중대형전지와 소형전지 모두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자동차전지는 유럽 주요고객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ESS는 미주 및 국내 전력용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소형전지는 원형전지의 전방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었고 폴리머전지도 보급형 스마트폰 확대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1.6% 증가했다. 편광필름 등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반도체소재는 전방산업 수요 약세로 매출이 줄었다.

삼성SDI는 하반기 사업에 대해 “중대형전지는 판매 확대로 상반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자동차전지는 전기차 신모델 공급이 본격화 되고 ESS는 국내 판매 정상화와 해외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청소기 등 고출력 원형전지 중심으로 공급이 늘고 폴리머전지는 보급형 스마트폰용 중심으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하반기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광필름은 초대형 TV와 모바일용의 공급이 확대되고 OLED 소재 역시 주요 고객 신제품 출시에 따라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