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대림산업은 30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 2조4676억원과 영업이익 2977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했지만, 건설사업 모든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연결 종속 회사들의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비롯해 ‘S-Oil RUC 프로젝트’ 등 국내 대형 프로젝트들이 준공되면서 2분기 건설사업부 매출액은 1조60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도급증액, 분양 정산 등을 통해 주택사업의 원가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더불어 토목 및 플랜트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이 지속되면서 건설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194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즉 경상이익은 2분기 19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1%가 감소했다. 경상이익은 기업이 영업과 영업외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순수한 이익’을 의미한다.

한편 석유화학사업부는 스프레드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줄어들었지만 견조한 실적을 지속 중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8%와 25% 감소한 2892억원과 249억원을 나타냈다. 세전이익은 여천NCC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한 1978억원, 당기순이익은 35% 감소한 1460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2분기 연결 부채비율은 104.9%, 순차입금은 3657억원으로 건설업종 최고 수준의 재무건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