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시공능력 상위 10개사(토목건축공사업). (단위:조 원) 출처=국토교통부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삼성물산이 올해에도 건설사 토목건축 부문 시공능력평가에 1위에 올랐다. 이는 2014년 이후 6년째이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16위에서 6계단이나 뛰어오르면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9 시공능력 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7조5152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2위와 3위는 현대건설(11조7372억 원), 대림산업(11조42억 원)으로 지난해와 동일 하지만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GS건설(10조4052억 원)이 경영상태 개선 등으로 한 계단 올라 4위를 차지했으며 대우건설(9조931억 원)은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6위 포스코건설(7조7792억 원)과 7위 현대엔지니어링(7조3563억 원)이 순위가 바뀌었고, 8위와 9위는 롯데건설(6조644억 원), HDC현대산업개발(5조2370억 원)이 차지했다. 그리고, 10위는 호반건설(4조4208억 원)이 새롭게 TOP 10에 진입했다.

지난 2018년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9조4561억 원) ▲GS건설(7조4392억 원) ▲대우건설(6조6086억 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2조544억 원) ▲삼성물산(2조109억 원) ▲대림산업(1조4786억 원) 이며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7조4452억 원) ▲GS건설(6조4677억 원) ▲대우건설(5조1377억 원),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GS건설(4조5304억 원) ▲삼성엔지니어링(3조8649억 원) ▲포스코건설(2조5180억 원), 조경 분야 ▲중흥토건(744억원) ▲삼성물산(612억 원) ▲제일건설(526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 주요 순위의 경우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삼성물산(7422억 원)·현대건설(7363억 원)·대림산업(725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댐’은 삼성물산(1594억 원)·SK건설(1045억원)·포스코건설(668억 원) 순이며, ‘지하철’은 삼성물산(4834억 원)·GS건설(3734억 원)·대림산업(1011억 원) 순이며, ‘상수도’는 삼성엔지니어링(695억 원)·코오롱글로벌(388억 원)·동부건설(384억 원) 순, ‘택지용지조성’은 SK건설(3275억 원)·대우건설(1835억 원)·태영건설(1234억 원) 순이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GS건설(4조9727억 원)·대우건설(3조9910억 원)·대림산업(3조 6362억 원) 순이고, ‘업무시설‘은 현대건설(8443억 원)·대우건설(6333억 원)·삼성물산(5816억 원)순이며,’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4조6101억 원)·SK건설(1조9609억 원)·GS건설(1조1088억 원) 순이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6만1559개로 전체 건설업체 6만8781개 사의 89%이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해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