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60년 업력을 보유한 제약사인 국제약품이 안과 및 순환‧소화기계 신규 품목 출시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은 30일 “국제약품은 지난해 외형 감소 주요 원인은 점안제 등 안과 품목 함량 규제에 따른 공급량 감소와 1등 품목인 ‘타겐에프’가 일부 적응증에 대해 비급여로 전환되면서 처방이 감소한 점이 꼽힌다”면서 “올해에는 안과 및 순환‧소화기계 신규 품목 출시와 신규 품목에 대한 영업 강화를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전년도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올해에는 소폭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국제약품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왼쪽)과 지난해 판매 채널별 매출 비중. 출처=국제약품, IBK투자증권

국제약품은 남태훈 대표가 안재만 전문경영인과 함께 3세 경영 체제를 구축해 가고 있다. 제형별 매출비중은 정제 34%, 캡슐제 23%, 주사제 13%, 수출 및 기타 3%, 상품 13%로 구성된다. 판매채널은 도매유통 42.9%, 약국 8.7%, 의원 2.9%, 종합병원 24.2%, 기타 수출 및 상품 21.3%다.

국제약품의 주요 품목은 당뇨병성 안질환 치료제 ‘타겐에프연질캅셀’ 8.6%, 각막상피장애‧건성안 치료제 ‘큐알론점안액’ 7.8%, 고혈압 치료제 ‘엑스듀오정’ 3.6%, 뇌혈관질환 치료제 ‘콜렌시아연질캡슐’ 3.2%다. 계열별로는 안과 품목이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다음으로는 항생제 품목이 19%를 나타낸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약품은 안산 단원구에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보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안과 품목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안산 공장에 점안제 라인을 증축했다”면서 “점안제 품목의 자체 생산 비중을 늘려감에 다라 향후 외형성장 및 이익률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안과 품목군을 중심으로 매출액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