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 CI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에 7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란도, 베리 뉴 티볼리 등의 신차 효과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투자 및 영업비용 증가가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29일 쌍용차는 올 상반기 ▲판매 7만277대 ▲매출 1조8683억 원 ▲영업손실 769억원 ▲당기순손실 77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와 매출은 신형 코란도, 베리 뉴 티볼리 등 신차 출시 효과를 봤다. 3차종의 연이은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또 16년 만의 최대 판매(2003년 상반기 7만2758대)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매출 역시 내수 판매 증가 및 제품 믹스 변화 영향으로 6.7% 증가세를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상반기 매출 달성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 투자 확대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76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겪는 경영정상화 과정”이라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판매 및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하반기 코란도 가솔린 모델 출시와 함께 다양한 고객 맞춤형 이벤트 강화는 물론 기존 모델에 대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3차종의 신차 출시를 통해 지난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와 내실성장을 함께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료=쌍용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