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자나라가 개도국 특혜" 발언…한국까지 불똥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경제 성장을 이룩한 국가들이 WTO에서 개발도상국 지위에 따른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문서로 지시.트럼프 대통령은 문서를 통해 “WTO 회원국 중 거의 3분의 2가 스스로를 개도국으로 지정해 특혜를 받고 있다”면서 “일부의 개도국 지정은 적절하지만 다수는 현재의 경제적 상황을 감안하면 (개도국 지위를) 결코 지지할 수 없다”고 밝힘. 그는 브루나이, 홍콩, 쿠웨이트, 마카오, 카타르,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구매력 평가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 상위 10위권에 속한 7개국이 개도국이라고 주장한다고 지적. 그러면서 멕시코와 한국, 터키가 주요 20개국(G20)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인데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 개발도상국은 쌀, 고추, 마늘, 양파, 인삼 등 농산물을 특별품목으로 지정해 수입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내리지 않아도 되지만 개발도상국에서 제외되면 관세를 추가로 내려야 함. 

◆ABS 상반기 발행액 21.5조원…주금공 MBS 감소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총액은 2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4조1000억원 대비 10.8%(2조6000억원) 줄어들었음. 이는 전체 발행액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MBS 발행이 전년 12조원에서 10조4000억원으로 13.3%(1조6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음.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지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이 줄어들면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 감소세도 지속됐음.

◆한국은행 “기준금리 떨어지면 소비 는다”

한은 경제연구원은 29일 발표한 ‘통화정책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 차입자 현금흐름경로를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통해 “금리 하락에 의한 이자상환액 감소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차입자의 소비 증가로 이어졌으며, 이는 우리나라에서 통화정책의 차입자 현금흐름 경로가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힘.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통화정책의 현금흐름경로가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된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는 주담대 중 변동금리 비중이 확장적 통화정책의 소비 진작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

◆SK그룹 내달부터 상무-전무 사라진다

SK그룹은 부사장, 전무, 상무로 구분하던 임원 직급을 없애고 임원 내 승진 인사도 폐지하는 ‘임원제도 혁신안’을 다음 달 1일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힘. 임원의 호칭은 본부장과 그룹장 등 직책 중심으로 변화. 직책이 없는 임원은 모두 부사장으로 통일. SK그룹 관계자는 “직급제 폐지를 포함한 임원제도 혁신안을 확정해 25일부터 계열사별로 설명회를 열어 전파하고 있다”며 “이번 혁신안으로 임원 인사는 새로 임원으로 임용되거나 대표이사를 선정하는 때만 인사 발령을 내기로 했다”고 밝힘.

◆"올해 전 세계서 5G폰 2200만대 팔릴 것"...미국서만 500만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9일 '5G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서 미국 내 통신사들이 5G 커버리지를 확대하면서 올해 하반기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 6월까지는 5G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밀리미터파(mmWave) 서비스를 버라이즌만 제공해 5G폰 판매에 제한이 있었으나 지금은 주요 통신사가 모두 5G 서비스에 나서 5G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될 여건이 갖춰졌다는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설명. 

◆4대 금융그룹 상반기 호실적...이자수익 덕 여전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금융 그룹 1·2위 실적을 올린 신한·KB금융은 각각 1조9144억원, 1조8368억원의 순이익을 거둠. 3·4위를 차지한 하나·우리금융의 순이익은 1조2045억원, 1조1790억원. 신한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6%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지난해보다 각각 4.1%, 7.5% 줄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하고 보면 경상 기준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았음. 신한·KB금융의 상반기 이자 이익은 각각 3조9041억원, 4조549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6%, 4.8% 증가. 우리금융은 2조9309억원. 하나금융은 지난해보다 5.3% 많은 2조8866억원을 기록. 그룹별로 전체 영업이익에서 이자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0∼80%.

◆서민금융에 풀린 일본계자금 17조원 넘어서

28일 금융감독원이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과 민중당 김종훈 의원실에 제출한 일본계 금융사 여신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계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국내 대출은 17조4102억원. 이는 같은 시점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전체 여신(76조5468억원)의 22.7%를 일본계가 차지하고 있다는 뜻. 저축은행에서 일본계 금융사의 여신은 지난해 말 기준 10조7347억원으로 같은 시점 전체 저축은행 여신 59조1981억원의 18.1% 비중을 차지. 대부업계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의 국적이 일본인 대부업체가 19곳으로 같은 시점 등록 대부업체 8310곳의 0.2%밖에 되지 않았지만 일본계 대부업체의 여신은 6조6755억원으로 전체 대부업 여신 17조3487억원의 38.5% 비중을 차지.

◆노래방 창업보다 폐업 더 많아져...2011년 이후 내리막

KB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다룬 'KB 자영업 보고서'의 두 번째 시리즈로 노래방 업종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 2017년 기준으로 노래방 전체 매출액은 1조5000억원, 업체당 평균 매출은 4500만원으로 집계. 노래방에 종사하는 총인원은 6만5000여명에 이름. 전국의 노래방 수는 2015~2016년 코인노래방 열풍으로 '반짝' 증가한 때도 있었지만, 2011년 3만5000여개를 정점으로 줄어드는 추세. 특히 작년에 새로 문을 연 곳은 766개로, 노래방이 등장한 이후 가장 적었음. 올해 1~5월엔 295곳이 문을 열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315곳)보다 적은 수. 폐업, 휴업 또는 등록 취소로 시장에서 이탈한 노래방은 지난해 1413개로, 2015년 이후 증가세. 

◆우리·하나銀 예적금 금리 인하

KEB하나은행은 29일부터 정기예금은 0.1~0.25%포인트, 정기적금은 0.2~0.3%포인트 금리를 인하한다고 28일 밝힘. 대표 상품인 369정기예금(1년 만기) 최고금리(1억원 이상 예치)는 연 1.7%에서 연 1.6%로 내렸음. 이는 한은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1.25%)였던 2017년 11월(연 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우리은행도 29일부터 수신상품 30종에 대해 이자율을 인하한다. 정기예금은 0.25~0.3%포인트, 정기적금은 0.1~0.3%포인트 금리를 일제히 낮춤.

◆방심위, 상반기 517개 방송에 심의제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8일 ‘2019년도 상반기 방송심의 의결 결과’를 발표. 의결 종류별로 보면 과징금 1건, 법정제재 110건, 행정지도 406건. 매체별로는 지상파(TV·라디오) 65건, 종편·보도전문채널 59건, 전문편성채널 109건, 상품판매방송 81건, 방송광고 203건이었음. 제재 사유별로는 청소년 시청보호 시간대에 선정·폭력적이거나 과도한 음주장면 등을 방송해 ‘수용수준’을 위반한 41건을 비롯해 객관성 33건, 광고효과 33건, 방송언어 26건 순. 특히 올 상반기에는 허위보도와 잘못된 이미지 삽입, 방송사고에 따른 법정제재 등 방송사로서의 기본 책무를 다하지 못해 심의제재를 받은 사례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