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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래방 실태②] 노래방 상권별 ‘피크’는 대학가 3월·직장가 12월홍대 상권 발달할수록 노래방 증가…직장가·주택가마다 이용패턴 상이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노래방 문화는 상권과 흥망성쇠를 같이 하는 모양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분석한 서울 내 주요 특성별 상권의 노래방 운영 현황은 다양한 양상을 드러내 보이며 사업장 운영 전략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 홍대 상권 확대와 노래방 분포 변화. 출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홍대 상권 확장되며 노래방 수도 증가

2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두 번째 시리즈 ‘노래방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에 따르면 홍대 상권의 노래방 수는 올해 127개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감소 추세가 나타난 반면 홍대 상권 내 노래방의 수는 9년전인 2010년 110개보다 17개 증가했다. 홍대 상권에 신규 편입된 지역 내 노래방 수는 같은 기간 56개에서 74개로 증가했다. 기존 마포구 서교동·동교동에 한정됐던 홍대상권이 2000년대 이후 상수동·합정동·망원동·연남동 등지로 확대된 점이 노래방 수를 늘린 요인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 인근 주거중심 지역인 서대문구 연희동·홍은동에 위치한 노래방 수는 25개에서 20개로 감소했다. 신촌·이대 상권인 창천동과 대현동은 75개에서 67개로 줄었다.

홍대 상권 현황과 비슷한 사례로 같은 기간 신규택지나 공단 주변에서 일반노래방이 더 많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구역별 노래방 수 증가폭은 서울 영등포 대림동 50개, 경기 시흥 정왕동 31개, 인천 서구 청라동 26개, 인천 남동 논현동 24개, 경기 평택 비전동 21개 등을 기록했다.

▲ 마포음식문화거리 노래방 이용 현황. 출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오피스 상권 노래방은 회식 많은 ‘12월’에 매출 높아

마포역에 인접한 ‘마포음식문화거리’와 남대문 상권인 ‘북창동’ 등 두 지역은 서울의 대표적인 오피스 중심 상권으로 유사한 노래방 현황을 보였다.

KB국민카드와 NICE지니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고객 정보를 분석하는 ‘KB Liiv on 상권정보 통합시스템’에 따르면 두 구역의 12월 매출은 이외 달에 비해 1.5배 가량 높았다.

직장인 휴가가 몰려있는 8월과 설 연휴 등으로 영업일 수가 적은 2월에 매출이 비교적 낮았다. 요일별 고객 수는 금요일에 가장 많고 일요일이 가장 낮다. 낮 시간엔 이용 고객이 거의 없지만 직장인이 퇴근하는 오후 7시 이후 증가해 오후 9시~오전 1시 사이 이용 고객의 68.5%가 몰린다. 노래방 비용 결제자의 연령대는 24~59세로 다양하지만 40대~50대 초반이 전체의 51.6%를 차지했다.

▲ 신촌 지역 노래방 이용 현황. 출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대학가 노래방, 3월·일요일에 매출 최고

서울 대학가에서는 3월과 일요일에 고객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KB 경영연구소가 서울 주요 대학가인 신촌과 홍대 주변의 최근 1년간 노래방 월별 매출 현황을 살펴본 결과 각각 3월과 12월에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 홍익대 주변 노래방 이용 현황. 출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대학가의 이용 고객이 금요일과 토요일에 몰리는 점은 오피스 상권과 동일하지만 일요일이 주 영업일인 점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다. 토요일에 이용 고객 수가 가장 높고 일요일엔 금요일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 이후 늘어나기 시작해 오후 9~11시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전체 고객의 52.4%를 차지했다.

▲ 수유역 인근 상권 노래방 이용 현황. 출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환승지역 오랜 번화가 ‘수유역’ 인근에선 24시간 영업

지역 환승교통의 중심지로 오랜 번화가가 위치한 서울 수유역의 인근에 위치한 노래방은 다른 상권과 다른 영업 특성을 보였다.

오전 5시 이후 정오 전까지 고객이 방문하고 있어 통상 24시간 영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월병 평균 매출은 신촌, 마포음식문화거리에 비해 균일한 분포를 보였다. 고객 연령대로 45세 이상이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60대 이상 고객은 전 연령대 고객 가운데 17.7%를 차지했다.

금요일에서 일요일로 이어지는 주말에 수요가 많으며 다른 상권에 비해 일요일 방문자가 높은 특성을 보인다. 일요일 방문객은 평일의 2배 수준을 보였다.

▲ 강남역 인근 노래방 이용 현황. 출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강남역, 도로 기준 상권 ‘4개 4색’

강남역 인근 지역은 한 길로 이어진 테헤란로·서초대로를 비롯해 강남대로 등 세 거리가 교차함으로써 형성된 4개 상권에서 각각 다른 노래방 수요가 나타났다.

KB 연구소에 따르면 강남대로를 기준으로 강남역 인근 지역은 동서로 구분되며 동쪽은 직장인 회식 상권으로 분류되고 서쪽은 주거지역의 영향을 받는다. 테헤란로와 서초대로를 기준으로 남·북쪽 상권의 주 고객은 각각 직장인, 학생층이다.

서북쪽(강남역 10번 출구 방향) 지역은 24세 이하 고객의 비중이 높으며 일요일을 포함해 주말에 손님이 많이 몰린다. 낮시간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신촌과 유사한 이용 패턴을 보였다. 이 지역의 배후에 아파트 대단지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됐다.

강남역 동북쪽(11번 출구 방향) 지역은 20대 초반 연령대 고객이 가장 많고 낮시간에도 수요가 발생하는 점에서 서북쪽과 유사하다. 요일별 매출 비중이 금요일에 높고 일요일에 낮으며 20대 후반 이후 연령대 비중이 높은 부분은 차이점이다.

강남역 동남쪽(2번 출구 방향) 지역은 동북쪽에 비해 주중 손님 비중이 높고 직장 퇴근 시간 이후 고객이 급증하는 점에서 마포문화거리와 비슷하다. 오후 11시~오전 1시 사이 고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남쪽(7번 출구 방향) 지역은 노래방이 5개에 불과하지만 서북쪽에 비해 일요일 방문객 비중이 낮고 고객 연령대는 다양하다. 동남쪽에 비해 낮 시간에 고객이 많다. 이 지역에 고층 빌딩 뿐 아니라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위치함에 따라 나타나는 소비 행태로 분석됐다.

최동훈 기자  |  cdhz@econovill.com  |  승인 2019.07.2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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