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상암 소재 한샘 본사 사옥. 출처= 한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한샘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이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인해 전년대비 큰 폭 감소했다.

한샘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3.3% 감소한 127억5159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55억2259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8% 줄었다.

실적이 감소한 요인으로 부동산 시장과 국내 경기가 동시에 위축된 점을 꼽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28.2%나 감소했다.

한샘은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업황에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리하우스 사업의 일환인 ‘리하우스 패키지’의 성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인테리어 서비스를 매뉴얼화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리하우스 패키지를 운영하는 부엌유통사업부의 2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한샘은 유통망을 늘려 시장 회복 국면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한샘리하우스 대리점을 이달 기준 207개에서 내년까지 500개로 늘릴 예정이다. 대리점 영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하는 상생형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도 현재 22개에서 내년 50개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 현재 설립한 매장 4개를 향후 20개까지 늘리는 등 해외 사업에 주력해 내년 흑자 전환할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현재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됐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큰 시장성을 갖춘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득 수준 향상, 주거 공간 관심 증대 등 요인은 인테리어 시장을 더욱 확대시키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