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번호 57만개 유출…소비자들 불안 커져

금감원은 26일 경찰이 이달 초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던 중 검거한 이모(41)씨로부터 압수한 USB 메모리에서 다량의 카드 정보를 발견해 금감원에 수사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힘. 금감원이 경찰로부터 건네받은 USB에는 15개 금융회사가 2017년 3월 이전 발급한 신용·체크카드 56만8000개 번호와 유효기간 정보가 담겨 있었음. 카드 비밀번호나 CVC(카드 뒷면의 숫자 3자리), 주민등록번호 등은 발견되지 않음. 금감원은 소비자 피해는 아직 파악된 바 없지만, 사전 예방 차원에서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가동하는 등 긴급조치에 나선다고. 금감원이 FDS를 통해 점검한 결과 최근 3개월간 56만8000건의 카드 중 64건에서 약 2475만원의 부정 사용이 확인 됐음. 이 때문에 소비자 불안은 커지고 있음

◆북한경제 지난해 4.1% 역성장…대북제재 여파

한국은행은 26일 ‘2018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힘. 최근 진행된 산업화로 과거에 비해 대외의존이 높아진 북한 경제는 지난 2017년 8월 발효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2017년 -3.5%의 경제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2년 연속 경제가 후퇴. 이같은 북한경제 후퇴는 농림어업과 광공업의 감소세가 확대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 농림어업은 농산물 및 수산물 생산 감소로 전년 -1.3%에서 지난해 -1.8%로, 광공업은 석탄, 금속, 비금속 생산이 모두 크게 줄면서 -11.0%에서 -17.8%로 감소폭이 확대. 이는 2017년 8월 발표된 대북제재(안보리 2371호)가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꼽히는 석탄, 철광석, 납광석, 해산물 등을 북한 수출 금지물품으로 지정한 여파로 풀이됨.

◆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1兆로 사상 최대 실적

26일 농협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익으로 99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농협금융이 농협중앙회에 내는 농업지원사업비 2068억원을 제외한 것으로 전년 동기(8295억원)대비 20.2% 증가.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9,94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1% 늘었음.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같은 기간 0.04%포인트 낮아졌지만 이자부 자산이 18조1천억원 늘어난 덕택. 반면 수수료이익은 5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줄었음.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해 2·4분기 0.84%로 전 분기 대비 0.07%포인트 하락. 농협은행이 지주사 실적 개선을 주도.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난 8456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2785억원으로 13.7% 증가.

◆삼성전자 인도 시장서 샤오미와 격차 2%P로 좁혀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94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6.3%로 2위를 기록. 2000년대 인도 최강자로 여겨진 삼성전자는 2017년 4분기 샤오미에 처음으로 1위를 빼앗김. 샤오미는 102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8.7%로 1위를 유지. 

◆韓 모바일 게임 시장 상반기 매출 2조 돌파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는 26일 자사 데이터 인텔리전스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분석을 통해 발간한 ‘2019년 상반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총정리’ 리포트 공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총 매출은 2조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400억원 대비 7.9% 증가. 매출 견인의 주역은 1분기 넷마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출시 초반 흥행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업데이트 영향으로 보인다고 아이지에이웍스는 분석함.

◆SK 日규제품목 '불화수소' 직접 만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 SK머티리얼즈가 올해 안 샘플 공급을 목표로 불화수소 생산 준비에 나선 것으로 확인.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현재 관련 생산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 샘플 공급이 목표”라고 밝힘. SK머티리얼즈가 준비하고 있는 불화수소는 '에칭가스'. 반도체 회로를 깎는 식각 공정과 실리콘 웨이퍼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세정 공정용임. 반도체 제조에는 액상 형태의 불화수소와 기체 두 가지가 혼용돼서 쓰임. 액상 제품이 '식각액'(에천트)이고, 기체는 '에칭가스'. SK머티리얼즈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기체 형태의 불화수소, 즉 에칭가스를 만들어 반도체업계에 공급한다는 계획. 샘플이 나오는 시점이 올해 말께임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