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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의 직장에서 살아남기] 자기중심적인 꼰대와 이타적인 멘토

조직에는 별별 사람들이 있다. 그 중에는 꼰대도 있고, 멘토도 있다. 그런데, 이를 가르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 누군가, 어떤 상황에서, 어떠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냥 머리 속으로 연상되는 단어 중에 하나를 골라 결정할 뿐이다.

같은 이야기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다른 것이다. 그야말로 상대적인 관점과 개념의 ‘끝판왕’이다. 분명 선의에 의해 말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진심 어린 조언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면 한 순간에 멘토에서 꼰대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래서, 꼰대와 멘토를 가르는 기준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정하고자 한다. 다소 무리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특징은 각각 하나의 개념으로 설명가능하다.

꼰대는 ‘자기중심적 성향’으로 대부분 혼자 결정하고, 멘토는 ‘이타적 성향’으로 멘티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취합하여 우리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위해 노력한다.

지금 주위를 한 번 둘러보자. 주변에서 누군가를 ‘멘토 vs 꼰대’ 무엇으로 평가하고 있는지 말이다. 아마도 독불장군 같은 스타일로 인해 모든걸 혼자 결정하면서 살아왔던 이가 ‘멘토’라는 이야기를 들을 일은 없을 것이다.

<멘토는 살고, 꼰대는 죽는다>

개인적으로 ‘자기 중심적 성향의 꼰대’는 앞으로의 조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본다. 그들이 지금의 자리를 지키는 것 만이 최선이고, 아마도 앞으로 조직에서 그들을 굳이 책임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왜? 그들의 존재 자체가 조직원들에게는 부담이자,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첫째, 그들의 일하는 방식에 유연성이 결여되어 있다. 정답이 없는 사회에서 스스로가 정답이라고 우긴다. 회사 일은 재미있게도 한 가지 일(결과)에 수십 가지의 방법 및 단계가 존재한다. 그 중에 꼭 이 방법만이 정답이라고 하는 것이 우기는 것 아니고 뭐겠는가.

둘째, 그들은 나름의 성공 방정식을 갖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여기에 대한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 연습 되지 않았다. 그냥 하던 대로 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어, 다른 방법을 적용 불가능한 체질이 된 이들도 있다.

셋째, 회사는 스스로 고인 물이 되려 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구성원의 변화에 따라, 조직이 시장에 맞게 변화되기를 원한다. 물론 지켜야 하는 원칙이 있지만, 그것이 오너를 제외한 구성원에 의해 지켜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넷째, 이타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협력과 협업이 어렵다. 그들은 지시와 명령, 복종 등에 최적화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회사 내에서 다른 방법의 커뮤니케이션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당연히 많은 이들이 그렇게 일하는 이들을 반기지 않을 것이다.

다섯째, 우리의 일하는 문화가 보다 ‘민주적’ 방향으로 가고 있다. 언제든 멘토의 가면을 쓴 꼰대를 걸러낼 장치를 마련 중에 있다. 평가 방식만 해도 상ㆍ하급자가 같이 평가를 하는 등, 이를 일에도 적용하려고 하고 있는 중이다.

여섯째, 세대별 자라온 환경과 문화의 차이가 극심하다. 태어날 때부터 유튜브 등을 접한 밀레니얼 등과 이전 세대는 분명 차이가 있다. 가정에서부터 한 인간으로서 존중을 받고 자란 이들이 과연 조직에서 굳이 꼰대들과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일곱째, 리더십의 기조의 변화가 있다. 과거 Boss형에서 적극적으로 리드하려는 유형으로, 다시 Fellowship 등으로 바뀌면서, 존경받는 리더들의 모습이 전체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당연히 이런 이들이 있는 조직에서 일하고 싶은 이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당연히 꼰대와 멘토는 기본적으로 일을 하는 방식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물론 어떤 조직에는 또 누군가에게는 보다 적극적으로 누군가를 이끌어주는 것을 원하는 이들이 있을지 모른다. 단, 이는 그러한 모습을 바라는 이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제공하려는 쪽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꼰대보다는 멘토로 남기 위해>

사람은 매번 이타적이지 못하다. 단지 의식해서 그러한 모습이 나올 뿐이다. 따라서 ‘의식’하려는 모습이 중요하다.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한 순간에 꼰대로 낙인 찍혀 아무도 일하지 않으려고 할 지 모른다.

따라서, ‘배려’를 생활화 해야한다. 조직에서 하는 말과 행동 등의 보이는 모든 모습에서 ‘목표를 위해 빨리 가는 것’은 맞지만, 최대한 중심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친절’하라는 뜻은 아니다. 친절은 미덕이지, 의무는 아니다. 일을 하기 위해서 모였고, 그에 대한 법적인 계약까지 맺어져 있으니, 최대한 ‘일에 충실하는 모습’을 몸소 실천하라는 말이다.

따라서, 첫째 공과 사는 구분하며, 둘째 다른 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귀담아 듣고, 이에 대한 다방면의 고려는 물론이고, 실제 실행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그들 스스로 할 수 있을 만한 적절한 권한 위임을 통해 기회를 제공해줘야 한다.

셋째, 우기지 말아야 한다. 기준을 잡되, 방법이나 과정까지 내세우면 안된다. 넷째, 자신의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혹은 그동안 일을 해왔던 방식이 마이크로 매니지먼트였기에, 별별 이유로 자신의 경직성을 만천하에 드러내지 말자. 다섯째, 일을 주도하는 것과 혼자 일을 다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어떻게 둘 사이의 균형을 가져갈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이 정도만 해도 적어도 ‘꼰대’ 소리는 듣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혹여 주위에 제시된 것과 반대로 하는 이들이 주변에 있다면, 빨리 알려주길 바란다. 당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말이다.

조직 안에서는 모두들 어른이며, 성인이다. 누가 누구에게 관리 및 감시 받을 수 있는 권리나 권한이 없다. 그저 조직이 제시한 목적 및 목표 수행을 위하여, 맡은바 할 수 있는 일로 성과를 만드는데 집중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데, 고작 사람 때문에, 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둬야 하냐 말이다. 나는 ‘일 하고 싶어서’ 들어왔는데 말이다.

김영학 이직스쿨 대표  |  careerstyling@gmail.com  |  승인 2019.07.28  19: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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