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24일 발표한 2019 세계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2019)에서 스위스가 1위에 올랐고 한국은 지난해 12위에서 1계단 상승한 11위에 올랐다.

스위스는 67.24점으로 2011년 이후 계속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스웨덴이 63.65점으로 2위, 미국이 61.73점으로 3위에 올랐다. 2018년 6위까지 떨어졌던 미국은 올해 다시 톱 5 내에 진입했다.

4∼10위에는 네덜란드(61.44점)와 영국(61.30점), 핀란드(59.83점), 덴마크(58.44점), 싱가포르(58.37점), 독일(58.19점), 이스라엘(57.43점)이 이름을 올려 상위 10위권에 유럽 국가가 7개국을 차지했으며 미주와 아시아, 중동이 각각 1개국씩 포함됐다.

한국의 혁신 점수는 56.55점으로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어 홍콩(55.54점), 중국(54.82점), 일본(54.68점)이 각각 13, 14, 15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17위에서 14위로 3계단이 상승해 혁신 주도 국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음을 보였다.

20위권 이내 국가들 가운데 중국만 중상층 소득 국가로 분류됐고 나머지 19개국은 모두 상위 소득 국가들이었다.

최하위 10개국에는 14.49점에 그친 예멘이 가장 낮은 순위로 평가됐고, 그 다음이 브룬디, 니제르, 토고, 기니 순이었다.

세계혁신지수는 유엔 지식재산기구가 발표하는 것으로 연구개발(R&D) 투자 및 국제특허 취득, 상표권 신청과 같은 전통적 지표에서부터 스마트폰 앱 창조나 첨단기술 수출과 같은 새로운 지표 등 80개 항의 지표들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이 기구는 무역분쟁과 세계경제 불확실성으로 경제둔화가 나타나는 가운데에서도 전세계에서 혁신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24일 발표한 2019 세계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2019)에서 스위스가 1위에 올랐고 한국은 지난해 12위에서 1계단 상승한 11위에 올랐다.    출처= WIPO

[미국]
■ 페이스북, 그렇게 두들겨 맞아도 2분기 매출 28%↑

-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도덕성 문제로 사면초가인 상황에서도 페이스북이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보다 28% 증가한 168억 9000만 달러(19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

- 페이스북의 2분기 순이익은 연방거래위원회(FTC) 벌금과 관련한 20억 달러의 비용 발생을 감안하고도 26억 달러를 나타내(주당 순이익은 91센트) 시장 예상을 웃돌아.

- 월간 활성 이용자 숫자도 24억명을 넘어서면서 24일 페이스북의 주가는 장중 1%가량 올랐다가 시간외 거래에서 3% 상승.

- 앞서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FTC와 50억 달러 벌금을 내는 데 합의한 바 있어. 

- FTC는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벌금을 부과하면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사생활 보호 준수 여부를 보고하도록 페이스북과 합의했다고.

[유럽]
■ 가마솥 유럽 - 파리 42도, 런던 39도 
 

- 올 여름 들어 벌써 두 번째 열파가 몰아닥친 유럽 곳곳에서 사상 최고 기온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어.

- 프랑스 파리 기온은 25일 42도까지 치솟아 종전 최고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예보. 북아프리카의 뜨겁고 건조한 기단이 유럽으로 밀려왔기 때문이라고.

- 영국 런던도 이날 39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스위스가 모두 이날 기온이 40도가 넘을 것이라고 각국 기상당국들은 밝혀.

- 기후학자들은 이러한 폭염이 유럽의 뉴 노멀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경고.

- 유럽은 전통적으로 온화한 기후여서 에어컨을 갖춘 가구들이 많지 않다고. 각국 당국도 노인들과 병약자, 노숙자 등 폭염에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거리 곳곳에 선풍기를 설치하는 등 분주한 모습. 

▲ 올 여름 들어 두 번째 열파가 몰아닥치면서 유럽 곳곳에서 사상 최고 기온기록이 경신될 전망이다.    출처= BBC 캡처

■ 로마市 "플라스틱 물병 버리면 교통비 충전"  

- 이탈리아 로마 지하철 역에 24일(현지시간) 플라스틱 병을 버리면 교통비를 충전하는 노란 무인기기가 등장.

- 로마 교통당국 ATAC는 플라스틱 물병을 수거하는 자동 재활용 기계 3대를 A호선 시프로 역, B호선 프리아미데스역, C호선 산 조반니역에 각각 설치했다고 발표.

- 승객이 이 기계에 플라스틱 병을 넣으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승객의 계좌로 병 1개당 약 5센트(65원)가 전송되고 승객은 이를 모아 교통비로 활용할 수 있다고.

- 약 1년 동안 테스트 단계로 거쳐 전국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 시장은 "우리는 유럽에서 이 제도를 도입한 첫 번째 도시가 됐다"며 환호.

- 라지 시장은 "이는 시민의 도덕적인 행동에 보상을 받는 방식이며 동시에 우리는 고객의 충성도를 쌓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해.

▲ 이탈리아 로마 지하철 역에 24일(현지시간) 플라스틱 병을 버리면 교통비를 충전하는 노란 무인기기가 등장했다.    출처= Star Tribune

[중국]
■ 中, 관세 없이 미국산 대두 300만t 수입 승인

중국 정부는 최대 300만t에 달하는 미국산 대두를 25%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지 않고 수입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25일 보도.

- 중국 정부가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특혜조치를 허용한 미국산 대두 물량은 200만~300만t 사이로 5개 곡물 수입사에 수입을 허용했다고.

-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30~31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양국 무역교섭이 진전을 보일 경우 비슷한 조치가 추가로 있을 수 있다 밝혀.

- 앞서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23일 중국 곡물수입 업체들이 미국 수출업자에 농산품 구매를 타진하는 한편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추가관세 면제를 신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어.

- 블룸버그 통신은 이런 움직임이 '선의 표시'이자 미국에 약속한 대량구매를 이행하겠다는 조치라고 분석.

■ 알리바바, 미국 기업 입점 허용

-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중국 최대의 온라인마켓 알리바바가 미국 기업들에게도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전 세계의 중소기업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간) 보도.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 아마존과의 시장 경쟁에서 자신감을 과시하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도 자유무역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

- 알리바바 그룹의 북미 B2B 사업 부문장인 존 카플란은 성명에서 “알리바바의 이번 조치가 미국 기업들을 활성화하고 성공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 지금까지는 미국 기업들이 알리바바닷컴에서 물건 구매할 순 있었지만 판매는 허용되지 않아.

- 알리바바는 이번 정책 전환에 따라 문구·사무용품 도매업체 ‘오피스 디포’와 과일·채소 도매업체 ‘로빈슨 프레시’가 처음으로 알리바바 플랫폼에 참여했다고 밝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