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삼성 한국형 TDF 2050~2015

은퇴 후 노후생활을 영위할 자산을 저축하는 투자상품을 퇴직연금이라 한다. 퇴직자들의 퇴직자산을 관리하는 상품 중 하나가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TDF(타깃데이트 펀드: Target Date Fund)이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타깃 데이트(Target Date)로 하여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하는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으로 운용하는 펀드이다.

‘삼성한국형 TDF2060’펀드는 투자자의 생애주기를 기준으로 청년~ 중년~ 장년기에 맞춰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채권)을 배분해서 포트폴리오를 설계한 퇴직연금 특화상품이다.

특히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평균수명, 근무기간, 임금 상승률,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한 한국형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캐피탈그룹社와 공동으로 설계하고, 오랜 TDF 운영 노하우를 접목하여 운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Glide Path란 투자자가 젊을수록 성장자산의 비중을 높여 자산증식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 수익을 확보하면서도 노후자산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투자자산을 배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펀드는 투자자가 한 번 펀드상품을 선택하면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극적인 투자에서 안정적인 투자로 리밸런싱(자산배분 조정)하며 컴퓨터에 의해 자동으로 관리된다.

이 상품은 투자자의 은퇴후 생활을 영위할 노후자산을 마련하는 재원이므로 투자자가 나이 들어감에 따라 보유 자산의 형태와 구성도 다르게 운용하고 자산관리도 생애주기에 따라 변화를 주며 관리해야 한다.

20대 새내기 직장인이 가입할 경우 노후자산 마련을 위한 투자 상품은 초장기 상품이므로, 글로벌 시장과 다양한 지역, 자산 등에 분산투자하여 불확실성을 관리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투자자가 투자 전문가가 될 수 없고 현대인들의 일상이 바쁘기 때문에 펀드가 알아서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리밸런싱하여 운용하는 TDF펀드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퇴직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삼성 한국형 TDF’는 美 캐피탈그룹社의 13개 펀드에 분산투자한다. 노후자산을 미국, 유럽, 아시아, 이머징 마켓 등 70여 개국, 1200여 개 글로벌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여 초장기 연금투자로서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한다.

이 펀드의 상품 구성을 보면 8개 유형의 TDF 펀드를 은퇴 예정시기를 기준으로 ‘삼성한국형TDF 2050’부터 5년 단위로 TDF2045, 2040, 2035, 2030, 2025, 2020, 2015 등 상품으로 운용하고 있다.

투자자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려면 출생연도에 60을 더해 끝단위 숫자가 일치하는 것을 고르면 된다. 예를 들어 1980년생일 경우 60을 더하면 2040이 되므로 ‘삼성한국형TDF2040’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다만 2005년생일 경우에는 60을 더하면 2065인데 2065형은 없으므로 가장 근접한 상품인 TDF2060형을 선택한다.

각 유형별 펀드의 지난 24일 기준 설정일 이후 수익률을 보면 ‘TDF2050’의 수익률은 6.51%, TDF2045는 23.69%, TDF2040은 22.74%, TDF2035는 21.71%,, TDF2030은 19.59%, TDF2025는 17.37%, TDF2020은 14.14%, TDF2015는 10.16%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동사의 TDF펀드 총수탁고는 6976억9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용우 삼성자산운용 TDF운용팀장은 "현대 직장인들과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직접 TDF의 자산을 분배하는 작업이 번거롭고 어려워 최근 TDF(타깃데이트 펀드)의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에 의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환영을 받는다"면서 “국내 TDF는 대부분 해외운용사와 위탁 또는 자문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오랜 운용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와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 리밸런싱하며 관리되고 있는 TDF를 노후자산 관리 상품으로 선택하면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