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20대의 새내기 직장인과 젊은이들의 목돈마련계획(자산관리)은 가장 원대하게 시작해 쉽게 허물어지는 계획 중 하나이다.

때문에 20대의 자산관리계획 수립과 실천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 당장 소득이 없어서 용돈을 받아쓰는 취준생이나 직장이 확정되어 정기적인 소득이 발생하는 직장인 모두 차분한 계획을 세워 적은 돈부터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20대의 생애주기 자산관리 상품으로는 푼돈을 관리할 수 있는 CMA계좌와 노후자산마련 상품으로 세계적인 일등기업에 선별 투자하여 자산을 모으는 주식형 절세상품인 연금형펀드,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4차 산업혁명과 IT정보기술에 투자하는 적립식 ETF펀드, 생애주기별로 20대부터 60대까지 자산축적기와 자산소비기 자산배분과 정기적인 리밸런싱(자산배분과 조정)을 통해 은퇴후 노후자산을 자동으로 관리 운용하는 TDF펀드 등 4가지를 추천한다.

◆CMA(Cash Management Account : 종합자산관리계좌)

일상적인 생활자금을 관리하는 입출금통장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금융상품은 은행의 보통예금이나 종합저축통장이다. 그러나 하루만 통장을 거쳐도 이자를 주는 자산관리 계좌로는 부적합한 상품이다.

하루만 통장에 잔액을 남겨도 매일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로 불리는 CMA계좌가 있다. 이 상품은 증권사나 투자금융사에서 판매하며 매일 잔액에 대해 1.0%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단기 자금 관리계좌로 유용한 상품이다.

CMA계좌의 금리는 모든 금융사별로 차이가 있다. 각 사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DB금융투자사는 연 1.4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금리는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에 맞먹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입출금 계좌인데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CMA계좌는 계좌의 유형에 따라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RP형과 실적배당형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대로 금리를 제공하는 MMF형과 MMW형이 있으므로 계약 시에 정확한 설명을 듣고 자신이 원하는 거래유형을 선택해 가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증권사나 투자금융사의 상품은 기본적으로 실적배당형 상품이므로 원금보장에 대한 기대는 하지 말고 신중하게 거래를 해야 한다.

CMA계좌를 자산관리계좌로 이용할 때 각 금융사에 따라 우대조건을 이용하면 금리 우대나 세금 절감,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챙길 수 있다. 가장 혜택을 많이 부여하는 항목은 직장인들의 월급통장을 해당 금융사에서 급여이체 계좌로 만들 때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체크카드 발급과 신용카드 결제계좌, 아파트관리비 이체계좌 등으로 등록하면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때때로 개별 증권사나 투자금융사 나름대로 CMA계좌 개설 특판 이벤트나 RP 가입 특판 이벤트 등을 진행하면서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기회가 있는지 미리 확인해 본 후 가장 많은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사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MA계좌를 입출금 계좌로 이용하는 데에는 불편함도 따른다. 증권사나 투자금융사는 은행에 비해 네트워크가 부족하다. 이 점을 고려하여 처음 계좌를 개설할 때 타은행이나 다른 금융회사 ATM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된 회사에서 계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타 은행이나 다른 금융사와 업무 협약이나 네트워크 연계가 덜 된 금융사를 이용할 경우 타 금융사 ATM을 이용할 때마다 수수료를 부담하게 된다.

네트워크 연결이 부족한 금융사를 이용하게 되면 시간과 공간적으로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수고와 거래할 때마다 지불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수수료를 세밀하게 확인하여 계좌를 개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