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소비가 1분기 대비 2.5%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GDP는 459노9580억원으로 전기 417조260억원 대비 1.1%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 출처=한국은행

1분기 우리나라의 성장률 –0.4%로 워낙 부진했던 탓에 2분기 성장률은 대부분 상승했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와 의료서비스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0.7%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은 줄었으나 토목건설이 늘어 전기 대비 1.4%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2.4% 증가했고, 수출은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2.3%, 수입은 기계류 업계를 중심으로 3% 증가했다.

2분기 GDP 성장률은 당초 우려했던 0% 성장은 면했다. 그러나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전기 대비 0.6% 감소했다. GDP성장률은 지난해 2.4분기 –0.6% 이후 4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GDI는 실질 GDP에 교역조건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이 반영된다. 2분기에는 수입물가가 수출물가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2분기 경제활동별로 농림어업은 농산물 생산이 줄어 전기 대비 3.7%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성장은 각각 1.8%, 1.4% 증가했고, 서비스업는 의료·복지사업 등으로 0.6%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