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미국의 주요 물류업계는 현재 주말을 포함한 주 7일 배송 서비스로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전문 미디어 CNBC는 2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배송 전문업체 UPS가 경쟁 물류업체인 페덱스(FedEx)에 이어 일주일 내내 고객이 주문한 상품들을 배송하는 주 7일 배달 서비스의 2020년 실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UPS는 주 7일 배송의 활성화와 원활한 배송을 위해 고객들이 직접 물품을 받아 가거나 반송을 할 수 있는 장소인 ‘액세스(Access) 포인트’ 마련을 위해 미국의 오프라인 생활용품점 ‘마이클스 크래프트(Michael’s Craft)’ 스토어와 업무상의 제휴를 맺었고 그 외 미국 주요 지역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들에 배송 거점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UPS 최고 마케팅 책임자(COO) 케빈 워렌(Kevin Warren)은 “주 7일 배송은 바쁜 현대의 소비자들에게 더 큰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지금까지 지역 비즈니스 거점과 UPS 스토어에 한정된 액세스 포인트를 일반 소매점으로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물류업계에서는 전자상거래의 성장에 따라 점점 늘어나는 배송 물량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경쟁의 일환으로 ‘주 7일 배송’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티븐스 투자은행(Stephens Investment Banking)의 물류산업 애널리스트 잭 앳킨스(Jack Atkins)는 “전자 상거래 화주들에게도 소비자들에게도 주 7일 배송은 굉장히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전자상거래 배송 물량들을 온전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주 7일 배송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물류업체 페덱스는 지난 5월, 내년부터 서비스 요일에 일요일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페덱스는 미국 전역에 자사의 배송을 위한 6만2000개 오프라인 소매점에 거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