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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이 보여준 편의점의 미래는?즉석식품 비롯 상품 수만 3000개…음료 셀프, 무인계산대 등 비대면 서비스도 제공
   
▲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을 외부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세븐일레븐의 푸드드림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 한남역에서 직선으로 600미터 가량 떨어진 한남동 주택가의 한 건물에서 운영되고 있는 세븐일레븐 프리미엄 편의점 ‘푸드드림’을 23일 오후 찾아갔다. 세븐일레븐이 지향하는 편의점의 청사진이 푸드드림에 담겼다는 설명을 듣고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한남역에서 내려 한남오거리까지 간 뒤 오르막길이 보이는 독서당로 방면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200미터 가량 걸어 올라가다보면 한쪽에 푸드드림 매장이 보인다. 최근 새로 도입한 짙은 회색톤의 외관 디자인이 세련됐지만 다른 일반 세븐일레븐 점포와 큰 외관상 차이는 없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기존 매장을 리뉴얼한 점포임에도 신규 가게에서 느낄 수 있는 향이 느껴지고 인테리어들도 깔끔하게 적용돼 있다.

   
▲ 매장 내부 전경.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일반 점포와 확실히 다른 점은 규모다. 바깥에서 매장을 정면으로 바라볼 때 왼쪽 편에 출입문이 나 있지만 점포에 들어서자마자 시야에 들어오는 내부 전경이 훤하다.

연면적이 129제곱미터로 기존 편의점(83㎡)의 1.5배 수준인 푸드드림 매장은 홀 한 가운데 냉동고 포함 진열대가 3개나 비치돼있다. 가게가 넓다보니 직원도 3명이나 근무하고 있다. 정직원 2명, 파트타임 직원 1명 등 3명은 각각 진열·청소, 홀 관리·결제, 즉석식품 조리 등 업무를 나눠 맡고 있다.

진열대와 건물 기둥은 흰색이고 바닥에는 흰색 대리석과 베이지색 나무 재질이 같이 적용돼 있고 천장은 검정색 소재가 적용돼 있다. 인테리어에 보색이 활용됐지만 어수선하지 않고 말끔하며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매장 유리벽에 설치된 나무 테이블과 좌석.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가게 전면 유리벽에는 나무 테이블이 가로로 길게 나있고 자리가 7석 마련돼 있다. 나무로 된 엉덩이 받침과 철로 만들어진 등받이로 구성된 의자에 앉아보니 딱딱해 오래 앉아있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필요한 만큼 잠시 머물렀다 가긴 충분하겠다. 나무 테이블에는 방문객들이 매장 안에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스마트폰 무선 충전대와 콘센트가 비치돼 있다. 좌석은 매장 바깥에 있는 파라솔 2개 아래 8개까지 포함해 총 15석이 제공된다. 

   
▲ 매장 내 한켠에 위치한 무인보관함과 무인 택배 서비스기기, ATM기.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나무 테이블 한쪽 끝에는 무인 보관함 ‘세븐락커’가 9칸 마련돼 있고 옆으로는 택배 서비스, 자동입·출금기가 자리잡고 있다.

   
▲ 세븐일레븐 AI 캐릭터 브니가 탑재된 무인 계산대(왼쪽)와 듀얼 포스기.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매장 안쪽에 있는 계산대에는 기존 포스(POS)기가 설치돼 있는데 직원이 자리를 비우고 있을 경우 손님이 직접 바코드기로 상품을 인식한 뒤 결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돼있다. 포스기 왼쪽에는 스마트 점포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에 설치돼 있는 인공지능(AI) 안내 로봇 ‘브니’와 결제용 무인 기기(키오스크)가 보인다. 대화 기능 등이 담긴 기존 브니와 달리 보급형인 푸드드림 ‘브니 키오스크’는 무인 결제 서비스만 제공한다.

   
▲ 푸드드림 즉석식품 코너.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브니 왼쪽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즉석식품 코너가 마련돼 있다.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튀김류, 어묵류, 소시지 등이 판매되고 있다. 즉석식품 코너 옆에는 멸치 육수나 가쓰오 국물을 받을 수 있는 스테인리스 식수통 2개가 마련됐다. 바로 아래 컵라면과 유사한 형태의 국수, 우동 제품이 진열돼 있어 계산대에서 결제한 뒤 두 국물을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 계산대 오른쪽에 설치된 커피머신과 음료 디스펜서, 슬러시 디스펜서.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계산대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버튼만 누르면 커피를 받을 수 있는 기계와 음료 디스펜서, 슬러시 디스펜서가 순서대로 설치돼 있다. 각 기기 아래 종이컵이 고정돼 있어 방문객이 직접 뽑아 쓸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은 결제 뿐 아니라 식료품을 구매해 섭식하는 과정까지 스스로 진행할 수 있어 직원을 대면하는 부담을 덜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 상품마다 붙어있는 전자 가격표는 점포를 더 세련돼보이게 만든다.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냉장·냉동고에는 다른 오프라인 매장에서 볼 수 있는 덮개나 문이 설치돼 있지 않아 고객들이 손을 뻗으면 바로 상품을 꺼내 들 수 있도록 했다. 그럼에도 내용물의 온도와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각 상품마다 전자 가격표가 부착돼 종이 가격대처럼 구겨지거나 훼손되지 않아 깔끔하고 세련돼 보인다.

   
▲ 출입문 옆에 비치된 반려동물용품 쇼케이스.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각 진열대마다 주로 식료품이나 생활용품이 빼곡하지만 별도 쇼케이스나 공간에 반려동물용품, 파티용품, 신문, 잡지 등을 비롯해 저렴한 가격대의 와인도 진열돼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푸드드림 1호점에서 제공하는 상품 가짓수는 3000개 정도로 기존 점포 2000개보다 1.5배 많다. 상품이 가게 면적의 증가폭에 비례해 더 많이 갖춰져 있는 셈이다.

   
▲ 1만~2만원대 저가 와인이 보기 좋게 진열돼 방문객 시선을 이끈다.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세븐일레븐은 단순히 넓은 매장에 많은 상품을 채워넣기만 하지 않고 푸드드림 매장이 위치한 상권의 고객이 갖고 있는 니즈를 감안했다. 푸드드림은 가정간편식(HMR)이나 도시락, 맥주 등 1인가구나 20~30대 젊은 고객들이 주로 찾는 상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푸드드림 근처 주택가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점포를 찾아와 보곤 상품과 인테리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 보였다.

23일 오후 3시께 푸드드림을 방문한 여성 손님 A씨는 “인테리어가 예뻐지고 세련되니 상품들도 더 깔끔하고 새 것 같아 보인다”며 “여기서 1분 거리에 홈플러스가 있어 자주 이용해왔는데 식료품은 여기가 더 다양하고 사서 바로 매장에서 먹을 수도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푸드드림을 통해 지향하는 편의점의 미래는 ‘고객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포’다.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고 비대면 서비스가 제공되는 푸드드림은 다양한 고객 성향에 충분히 보조할 만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푸드드림이 더욱 발전하고 양적 성장을 이뤄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길 기대해본다.

최동훈 기자  |  cdhz@econovill.com  |  승인 2019.07.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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