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테오젠이 소아용 지속형 인성장 호르몬 'ALT-P1'을 브라질 제약사 크리스탈리아와 공동 개발한다. 알테오젠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알테오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개량 바이오의약품(바이오베터) 개발 전문기업 알테오젠이 브라질 최대 제약사와 소아용 지속형 인성장호르몬 ‘ALT-P1’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알테오젠은 23일 브라질 크리스탈리아와 바이오베터인 소아용 지속형 인성장호르몬 ‘ALT-P1’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크리스탈리아는 약 500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소아용 지속형 인성장호르몬의 임상용 제품을 현지 생산 후 브라질에서 임상 2상 및 3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크리스탈리아 사는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에서 판매를 담당한다. 알테오젠은 허가 자료를 무상으로 양도 받아 남미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제품 허가 승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 기업은 각 지역에서 판매하는 지속성 인 성장호르몬의 제품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상호 지급하게 된다.

성장호르몬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4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소아용 인성장호르몬 시장 뿐만 아니라, 터너증후군과 관련된 단신증, 만성신부전증 및 성인의 인성장호르몬 결핍증이나 노화예방으로도 적용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시장이 있다.

인성장호르몬은 임상을 위한 소아 환자 확보가 매우 어려워 지속형 인성장호르몬을 개발하는 많은 회사들이 임상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환자 확보가 비교적 용이한 브라질 등에서 임상을 진행하면 임상 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번 크리스탈리아와의 지속형 성장호르몬에 대한 임상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되면 약 500억 정도의 임상 2상 및 3상에 소요되는 전 비용을 크리스탈리아가 부담하고 진행할 예정이다”면서 “이번 협약은 알테오젠의 지속형 인성장호르몬 기술성을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테오젠의 지속형 단백질인 NexPTM 플랫폼 기술 이외에 항체-약물접합(ADC)의 원천 기술인 NexMabTM을 개발해 ADC 유방암치료제 ‘ALT-P7’로 임상 1상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

알테오젠은 또 정맥주사 ‘히알루로니다아제’를 피하주사로 바꾸는 원천기술 ‘ALT-B4’를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이전과 관련, 라이센스 옵션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