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중국의 샤오미가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전자 업계 기회의 땅인 인도에서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TV 시장까지 제패하는 등 연일 의미있는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포춘 글로벌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샤오미는 23일 자사가 올해 포춘 글로벌 468위에 올랐으며, 이는 회사 설립 후 9년만에 거둔 성과라고 밝혔다. 인터넷 서비스 및 유통부문에서 7위를 차지했다.

▲ 샤오미가 포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샤오미

샤오미의 창업자이자 CEO인 레이 준은 “샤오미가 포춘 글로벌 500대 목록에 오르기까지 9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번 성과는 미펀과 사용자들의 변함없는 성원이 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번 발표는 새로운 시작이며 미펀, 사용자 및 투자자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직한 가격에 놀랍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든다는 철학을 지키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9년 3월 샤오미는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4위의 스마트폰 브랜드로 전년 대비 32.2% 성장했다. 스마트 하드웨어 개발에 특화되어 있는 200여 개의 생태계 기업을 육성하고 투자하고 있으며 2019년 3월을 기준으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제외한 약 1억 7100만 대의 IoT 기기가 연결된 세계 최대의 소비자 플랫폼을 구축했다. 전세계 80개가 넘는 시장에 진출해 있다.

샤오미는 해외 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해 3월 31일 기준으로 유럽에 110개, 인도에 19개를 포함해 전 세계에 총 480개의 미홈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93.5%가 증가한 수치다. 여세를 몰아 샤오미는 핵심 전략인 ‘스마트폰 + AIoT’의 일환으로 향후 5년간 All in AIoT 전략에 100억 위안을 투자해 인공지능과 IoT 개발 기회를 활용할 전망이다. 나아가 5년에서 10년간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