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분기 영업익 7분기 만에 '1조원대' 복귀

현대차는 22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1조2377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 현대차는 2010년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2017년 3분기까지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유지했으나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사태가 일었던 2017년 4분기 77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7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1조원을 하회함. SUV가 현대차의 실적 견인. 올 2·4분기 현대차의 전체 판매 가운데 SUV 비중은 40.1%로 지난해(34.6%)보다 크게 증가. 특히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킨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판매 단가도 높아 이익이 늘어나는 데 기여. 신형 쏘나타도 이익 개선에 일조했다는 평가. 여기에 올해 초 1,130원 수준이던 원·달러 환율이 2·4분기 1,190원대까지 오르면서 달러 환산 원화 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도 누림.

◆유니클로 거듭사과...심려끼쳐 "대단히 죄송"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는 22일 공동명의로 낸 '2019년 제3분기 패스트리테일링 실적 발표회 중 한국 상황 설명에 대한 사과문'에서 "최근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실적발표 중 임원 설명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 이로 인해 한국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사과. 이어 "(문제가 된 임원의 발언은) 지난 11일 도쿄에서 진행된 실적 발표 중 한국 내 일제 불매운동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것"이라며 "당시 부족한 표현으로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많은 불들을 불쾌하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함.

◆WTO 일반이사회서 韓日 정면 대결 나서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정식 의제로 논의되는 이번 WTO 일반이사회에 김승호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밝힘. 김 실장 및 정경록 산업부 세계무역기구과장, 윤선영 홍보소통과장 등 정부 대표단은 이날 오후 제네바로 출국.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이사회에 실장급 인사를 보내 일본의 조치 철회를 강하게 요구할 방침. 이는 최종 'WTO 제소'를 위한 우리 측의 정당성 확보 절차. 일본 측도 한국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국장급인 야마가미 신고 외무성 경제국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음.

◆신한금투, 6600억원 유상증자…6번째 초대형IB

신한금투는 22일 66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청약예정일과 납입일을 기존 8월 5일에서 오는 24일, 25일로 각각 앞당겨 진행한다고 기재정정 공시를 통해 밝힘.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3조4270억원이었던 신한금투의 자기자본은 4조870억원으로 늘어나 초대형 IB 요건인 4조원을 넘김.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16년 신한금투의 5000억원 증자에 참여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대형 IB)로 만든 후 3년여 만에 다시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6번째 초대형 IB 등극.

◆CJ헬스케어 신약 케이캡정 출시 4개월만에 처방 80억 돌파

CJ헬스케어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출시 4개월 만에 처방액 8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케이캡은 CJ헬스케어가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로 자체 개발한 국산 신약 30호임.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원외처방조제액을 집계한 결과, 케이캡 출시 4개월간 판매 금액은 약 80억원으로 나타남. 원외처방조제액은 의료기관에서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조제돼 팔려나간 의약품 금액임.

◆D램값 상승 단기 호재…중장기적으론 '산업 위축'

21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DDR4 8기가비트(Gb) 현물가격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7일 연속 상승. 단기적으론 가격상승에 따른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론 일본 수출규제에 따라 반도체 산업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일본 수출규제는 아직 수출입 통계에 반영되지 않고 있지만 이달 들어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이 30.2% 감소해 우려 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