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1조1790억원을 기록하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 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6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 5687억원 대비 416억원 늘어난 규모이며 시장의 평균 전망치인 5937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 출처=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량자산 위주로 자산이 늘었고 비(非)이자이익 역시 좋았다"며 "건전성 부분도 추가로 개선된 결과"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글로벌부문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123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부문의 손익규모 및 수익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조5423억원을 기록했다. 순영업수익은 일반기업의 매출액과 비슷한 개념으로 크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나뉜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 전분기 대비 1.4%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0%, 전분기 대비 25.5% 증가했다. 상반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3%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고, 연체율은 0.01%포인트 떨어진 0.32%를 기록했다. 우량자산 비율은 85.3%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개선됐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포인트 오른 120.4%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상반기에 1조15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665억원, 우리종합금융은 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화(化)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지주 출범 후 짧은 시간 안에 자산운용사 및 부동산신탁사 인수·합병(M&A)도 성공했다"며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향후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