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 및 워라밸(일과 일상의 균형을 추구하는 현상)이 트렌드가 되며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저녁이 있는 삶’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기혼 직장인들 사이에서 회사에서 ‘칼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소통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 연장선에서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큰 틀에서 이들을 홈루덴스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패밀리 엔터테인먼크 문화의 등장은 홈시어터 시장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에 따르면 홈시어터 판매 비중은 전체 빔 프로젝터 매출 비중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7년 총 매출의 34%였으나 2018년 48%로 크게 올랐다.

프로젝터 전문 브랜드 옵토마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집에서도 4K UHD 초고화질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SUHD61을 출시한 가운데 DLP 단일칩 시스템의 광반도체와 특수 설계된 프리미엄 4K 정밀 렌즈를 탑재해 눈길을 끈다. SUHD61의 재생 컬러 수는 1억7000만개로 국제 HDTV 색역 표준인 Rec. 709 색 영역을 100% 지원해 영화관 못지않은 생생하고 디테일한 이미지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HDR과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방송 및 최신 콘솔 게임도 지원된다.

▲ SUHD61이 보인다. 출처=옵토마

LG전자도 홈시어터 시장에서 최근 다양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으며, LG시네빔 HU80KA는 Laser4K제품으로, 차세대 레이저 광원의 시네빔을 통해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홈시어터들이 대중화 과정을 밟고 있다.

가정용 카메라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고화질 카메라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있으나 가족끼리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컴팩트 카메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소니와 니콘 등 일본 카메라 업체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휘말려 큰 힘을 쓰지못하는 가운데 최근 독일의 라이카가 각광을 받고 있다. 라이카 Q2는 4730만 화소와 4K 고해상도 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성능을 자랑한다.

주방의 영역에서는 에어프라이어가 눈길을 끈다. 이마트는 더욱 다양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오븐 기능을 추가한 대용량 ‘일렉트로맨 오븐 에어프라이어’를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대용량 중심의 에어프라이어들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