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1000만 계좌 돌파를 기념해 22일 단행한 총 100억원 한도,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5% 정기예금 이벤트가 1초만에 완판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개시와 동시에 마감된 셈이다. 그 여파로 카카오뱅크 접속 자체가 10분 정도 다운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로 대표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존재감에 주목하고 있다. 2017년 7월 27일 대고객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2주년을 앞둔 2019년 7월 11일 오후 10시25분을 기점으로 계좌개설 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현재 2019년 6월말 기준 수신 17조57000억원, 여신 11조3300억원의 은행으로 성장했다. 그 연장선에서 이번 이벤트는 카카오뱅크의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5% 정기예금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비롯해 최근 대형은행도 특별판매에 소극적으로 활동하는 상황에서 카카오뱅크가 내 건 5% 정기예금은 그 자체로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1초 완판의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뱅크의 5% 정기예금 이벤트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너무 빠른 완판을 두고 ‘내부의 직원들이 작당을 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는 “음모론은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다운된 것에는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음모론은 실체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 카카오뱅크의 5% 정기예금 이벤트가 1초만에 완판된 가운데, 금주는 천만위크 이벤트가 열린다. 출처=갈무리

한편 카카오뱅크는 7월 22일부터 28일을 천만위크로 지정해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CGV 영화관람권을 1만인 한정으로 제공하며 이후로는 26주 적금 이자 2배, 해외송금 완전무료, 간편결제하면 500명 한정으로 나이키맥스를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