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성북동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하러 방문한 곳은 성북동면옥집, 그리고 후식으로 커피는 성북동빵공장에서 마시게 되었다. 요즘 브랜드의 이름을 만들 때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알아보게 네이밍을 하는 것이 트랜드이다. 예전처럼 어려운 한자를 써서 생각을 하게 하는 네이밍보다는 직관성이 있는 네이밍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게 된다.

국내 알로에산업의 호황기가 지나고 알로에산업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던 시절 권도영대표를 만나게 된다. 울산에서 알로에농장을 운영하던 권대표님은 온라인마케팅에 관한 컨설팅을 받기 위해 찾아온다. 그런데 나는 컨셉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시작한다. 나를 나타내는 단어 ‘건강함, 유기농, 정직함, 신뢰’ 그렇게 시작된 컨셉팅은 도영알로에라는 브랜드를 ‘권도영알로에’로 바꾸게 된다. 자신의 이름 세글자를 건 정직한 농부의 유기농알로에 이야기 그것이 바로 권도영알로에이다. 권도영대표는 컨설팅 이후 베트남를 필두로 세계시장으로 진출한 국내 농산물의 대표주자로 성장하고 있다.

브랜드네이밍은 복잡한 것 보다는 고객모두가 직관적으로 인지하게 짓는 것이 답이다. 가성비, 소확행등 어려워진 경기로 인해 소비자들은 마음의 여유를 잃고 있다. 복잡한 생각과 고민하게 하는 네이밍보다는 컨셉팅이 명확한 네이밍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네이밍의 경우 재미(fun)라는 요소가 가미되면 더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서 요즘 젊은 세대를 타켓으로 하는 코스메틱브랜드 중에 라벨영의 제품명들이 그런한 예가 된다. 속이 펑 뚤린다를 사이다라는 음료를 가지고 빗대어 표현하는 것을 컨셉으로 해서 두피사이다라는 제품을 출시한다. 두피의 피지와 잔여물을 속시원하게 뚫어준다는 컨셉이다. 두피팩에 사이다라는 재미있는 발상을 활용해서 두피사이다라는 이름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농산물의 네이밍은 생각보다 해답지가 많은 분야인데 대표적으로 서비스실명제원칙이 있다. 서비스실명제는 자신의 이름을 건 농산물을 출시하고 거기에 자신의 얼굴이나 연락처 등을 적어서 판매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방법이다 보니 조금의 차이가 필요하다. 작은 차이로 매출을 만들 수 있는 포인트 그것이 바로 컨셉팅이다. 브랜드의 작은 차이 즉 내가 팔고 있는 상품에 대한 컨셉을 작고 그것을 네이밍에 반영한다면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즉 ‘유기농박사의 알로에이야기 권도영알로에’농산물에 대한 컨셉이 반영된 네이밍이다. 많은 농산물이 아닌 단일품종의 경우 농산물의 컨셉을 명확하게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컨셉팅이 적용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네이밍은 페키지, 홍보마케팅에도 활용되는데 명확한 타겟을 만들 수 있고 네이밍으로 얻게 된 신뢰와 제품력은 자연스럽게 매출로 연결되게 된다. 브랜드를 살리는 네이밍 복잡한 이름보다는 직관력과 신뢰,재미를 더한다면 고객의 선택을 통해 매출로 이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