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전자의 인공지능 TV가 아랍어도 섭렵한다.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 ‘LG 씽큐(LG ThinQ)’를 토대로 올해 처음으로 아랍어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한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대비 2배 늘어난 140여 국가에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원 언어도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폴란드어, 터키어 등을 포함해 모두 15개로 늘었다.

LG전자의 아랍어 TV 신제품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이라크, 요르단 등 중동시장에 확대 출시될 예정이다. 사용자가 매직 리모컨을 통해 아랍어로 말하면 TV 화면에서 관련 콘텐츠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 LG전자 TV가 인공지능도 섭렵한다. 출처=LG전자

LG전자의 인공지능 TV 자연어 인식 기술은 이미 정평이 났다. 톰스가이드(Tom's Guide)를 비롯해 컴퓨터빌드(Computer Bild) 등은 “현재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일한 기술일 뿐만 아니라 음성인식 기술의 미래를 제시했다”며 “TV에 탑재된 음성 인식 기술 중 최고”라고 극찬한 바 있다.

LG전자의 인공지능 TV 플랫폼 경쟁력도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탑재한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는 물론, 올해 미국을 시작으로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Alexa)’도 탑재하며 생태계 저변이 넓어지는 중이다.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이재성 전무는 “LG전자는 압도적 화질은 물론 세계 최초로 아랍어 음성 인식이 가능한 올레드 TV 등을 앞세워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기대 이상의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