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미국의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자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를 조롱하는 기사 및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기자의 문제의식도 타당하지만,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사안에 접근해 희화하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WSJ의 조안나 스턴 기자는 20일 미국 전역을 돌며 갤럭시S10 5G 성능을 시험하는 기사와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전역을 돌며 갤럭시S10 5G의 속도를 제대로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이 과정에서 갤럭시S10 5G의 발열을 지적했다. 특정 지역에서 갤럭시S10 5G 단말기로 5G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발열이 벌어지자 5G에서 4G로 강제로 속도가 내려가는 상황을 연출했다. 그는 심지어 발열이 심한 갤럭시S10 5G를 서늘한 아이슬란드 지역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 조안나 스턴 기자의 동영상 일부. 출처=갈무리

단말기의 발열 문제는 전자 업계에서 매우 민감한 영역이다. 예전 글로벌 모바일 AP 업계의 강자인 퀄컴도 스냅드래곤 820 시절 발열 논란에 휘말려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이에 착안해, 조안나 스턴 기자는 갤럭시S10 5G의 발열이 심하다는 것을 어필하려던 것으로 보인다. 조안나 스턴 기자는 최근에도 갤럭시폴드의 기기 결함을 조롱하는 영상을 올려 빈축을 산 바 있다.

업계에서는 단말기의 온도가 올라갈 경우 5G에서 4G로 내려가는 기능은 당연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나아가 조안나 스턴 기자의 지적이 맞다고 해도, 지나치게 특정 지점의 기능을 부정적으로 부각시켜 필요이상의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