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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 일본 2차 보복 촉각, 반도체 성장성에 베팅?
   

[이코노믹리뷰=임관호 기자] 다음주 주식시장도 호재보다는 악재가 첩첩인 불확실성 장세가 예상된다. 국내증시는 미국증시와는 무관하게 움직이는 디커플링 장세 연출을 지속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연초부터 불안하게 움직이던 국내증시는, 하반기에 들어서면서도 여전히 무역분쟁 불안감에 일본의 무역보복까지 가세하며 투자심리는 얼어붙었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준이 이번달말 금리인하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50bp냐 25bp냐를 두고 일희일비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다음 주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약발이 약화되며 30일 공개시장위원회까지는 기업들의 막바지 2분기 실적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국내증시는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올해 성장률 하향으로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불안감을 그대로 반영, 펀더멘털상의 불안감을 노출했다. 펀더멘탈의 불안감으로 주식시장의 금리인하 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화됐다.   

다음주 역시 일본의 무역보복 2차 조치에 대한 경계심이 지배하는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지가 최대 관건이다. 21일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연립내각이 3분의 2이상의 의석수를 확보한다면 전쟁이 가능한 헌법 개정이 가능해져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까닭에 참의원 선거 결과가 다음주 증시 방향성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단추는 24일 화이트리스트 의견 수렴을 마치고 일본이 한국을 수출 절차 간소화 우대 대상에서 제외시킨다면 이 역시 장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이후 사사건건 일본은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을 경제보복을 공공연하게 자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날 의견수렴의 결과가 확정되면 3주뒤인 8월 중순부터 화이트리스트 품목 857개 품목을 혜택에서 제외된다. 

다음 주 발표예정인 주요 경제지표중 유럽과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유럽은 부진, 미국은 하향으로 대체로 금리인하에 대한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25일 한국 2분기 GDP는 반도체 개선으로 호전될 전망이지만 설비투자 감소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2분기 GDP는 1분기보다는 하향될 가능성이 높아 이 역시 금리인하를 돌이킬 재료는 되지 않을 전망이다. 

   

▶KOSPI 주간예상: 2,040~2,100p

- 상승요인: 주요국 중앙은행 완화적 통화 정책, 2분기 원화 상승에 따른 수출주 채산성 개선

- 하락요인: 일본 수출 규제 추가 우려, 미중 무역 협상 난항, 2분기 실적 둔화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예상보다 빠른 한국의 금리 인하에도 할인율에 민감한 일부 성장주 외에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난항과 일본 수출 규제 등의 불확실성에 더욱 민감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다음주도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가시화 등으로 불확실성 장세가 유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주 증시는 7월 한국 수출과 미국 7월 제조업 PMI 등 경제지표 부진이 예상돼 코스피 지수 등은 좁은 박스권 내 등락 지속과 종목별 장세가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한 자동차, 2차 전지,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에 관심을 가지고 반도체 부품의 정부 투자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 강화 종목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원/달러 환율 주간 예상 밴드: 1,160원~1,181원

국내 환율 정책변수인 한국은행의 통화스탠스가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시장예상보다 빨리 인하로 결정되면서 미국 연준의 월말 인하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로 달러가 이번주 전약 후강을 보였지만 당분간 이 추세는 큰 그림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금리인하에 따른 달러약세 기대감은 6월부터 이머징 채권형 자금 유입이 재개되는 등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로 반영되고 있다. 신흥국 전역에 투자하는 GEM과 중국의 채권형 펀드에는 각각 5주, 7주 연속 자금이 유입하고 국내 채권/주식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역시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화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7월 FOMC에서의 연준의 스탠스가 충분히 완화적일 것이란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최근 견조한 신흥국향 자금유입세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원화강세 전망을 유지한다"며 " 강세 속도는 한일 갈등이 상존하고 유로존 부진의 경제로 3분기보다는 글로벌 경기모멘텀 반등이 기대되는 4분기에 더 강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관호 기자  |  limgh@econovill.com  |  승인 2019.07.20  19: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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