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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의 직장에서 살아남기] 실력이 없다고, 불안함에 떠는 이들에게
   

본 칼럼의 타이틀처럼 직장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서, 일단 현장에서 일을 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여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각종 학습 및 훈련 등을 멈추지 않고 계속한다. 오죽하면 샐러던트 시장(성인 교육)이 몇 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다양하게 증가한 것만 봐도, 보통의 직장인들은 그만큼 불안에 떨고 있다.

하지만, 그 불안감의 원인은 ‘나’에게 있지 않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발전하는 과정 속에서 소위 살아남은 이들이 만든 프레임에 불과하다. 앞으로 밀레니얼을 포함한 그 이후의 세대가 과연 앞선 세대의 성장 및 생존의 논리를 따라한다고 해도 과연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불안 요소가 무엇인지 정도는 분명하게 알아야, 속지 않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모르고 당하는 것 보다는 알고 당하는 것이 덜 억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꼭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그 불안 요소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사회가 예측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길이 보였던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는 어떤 (일)자리도 안전 및 안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누가 언제 어떤 일(사건)로 인해, 위치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누구도 그 불안정성을 즐기라는 말을 쉽사리 못한다. 모두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면서 가장 안전해보이는 누군가를 따라 발버둥친다.

둘째, 설사 당장 안정적이라고 할지라도, 본능적으로 찾아오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그래서, 다들 자리를 비우고,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을 객관화 시킨다는 명목 하에 회피를 시전한다. 마음을 다잡고 돌아온다. 더욱 열심히 하자고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한다. 일탈적 성격에 가까운 힐링 여행에 중독되어, 이를 반복하기 위해 일을 위해 엄청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삶의 낙이 그것 밖에 없게 되기 때문이다.

셋째, 여러 미디어에서 끊임없이 뽐뿌를 한다. 사회가 불안하고, 그 불안정성을 가만히 두고 보다가 뒤쳐질 수 있다고 말이다. 생각보다 빨리 흐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긁어 부스럼이 결국 수많은 기우를 만들어, 스스로를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클릭질을 유도한다. 그만큼 속고 있음에도, 그게 진실이라고 믿고, 잘못된 방향으로 결정하고 나아가다 금새 지쳐버린다.

넷째, 수많은 황새들을 띄우고, 더 많은 뱁새들을 양산한다. 예전에는 그저 직업에 ‘사’자가 들어가면 충분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걸로는 부족하다.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심지어 재미있고, 폼까지 나면 금상첨화이다. 그런데, 누구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아무나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다섯째, 실력을 쌓기 위해 열심히 한다고 해도, 어딘가에는 나보다 나은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더 많은 스킬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나는 가제트처럼 만능 팔을 수십 개나 가지고 있는 괴물(?)이 되어버린다.

참고로 그 괴물은 조직에서 환영 받지 못한다. 왜? 할 수 있는 것은 많아도, 잘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좇아서 비슷비슷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것이 조직이다. 할 줄 아는 것이 많은 것이 실력이 아닌 세상이 바로 지금이기 때문이다.

여섯째, 우리는 계속 ‘경쟁의 프레임’ 속에서 살아왔고, 이를 벗어나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와 경쟁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가치가 없거나, 적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병적으로 좇는 이들도 생겨나고, 승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고 믿는 이들도 있다. 그러다 보니, ‘차별화를 위한 진짜 경쟁 전략’을 모르는 이들 때문에 시장이 혼탁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수천년 전에 손자병법에서 밝혔다. 최고의 전략은 ‘싸우지 않는 것’이라고 말이다. 싸우지 않을 방법을 찾기 보다는, 눈에 보이든 안보이든 설정한 상대와 어떻게 하면 싸워서 이길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고민의 결과를 실천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 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일곱째, 타인의 눈치를 너무 본 나머지, 그들 수준에 맞추기 위해 스스로를 버리기까지 한다. 꿈이 없다고?! 아니다. 어렸을 때에는 분명 있었지만, 커가면서 나타난 여러 이해관계자(부모, 선생님, 선배 등)에 의해 꿈이 제단 및 절단된다. 물론, 당장의 좋은 쪽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속할 힘을 잃을 가능성이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남이 만들어준 것이기 때문이다. 남이 만들어준 것을, 내 것처럼 할 수 있으면 다행이고, 행복한 일이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끊임없이 누군가로부터 수많은 영향을 받고 자라왔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발생한 변화 등에 대해 스스로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그리고, 그 대응의 결과로 내가 가진 취향과 성향 그리고 기호 등에 대해 보다 세심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핑계, 저 핑계로 인해 이런 작업을 건너뛰거나 대충하고 넘어간다.

그렇게, 스스로를 되돌아보지 않고, 그냥 덥석 당장 손에 잡히는 일을 한다. 마치 알바처럼 말이다. 누군가 추천에 의해, 요즘 뜬다고 해서, 앞으로 전망이 좋다고 해소,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해서 등등의 이유로 그 일을 선택한 명분을 나의 영향력 바깥에서 찾는다.

그리고 마치 미어캣 처럼 더욱 바깥 세상에 귀를 기울이고, 소위 잘나가는 이들의 이야기 추이를 따라가려고 한다. 그렇게 언제든 갈아탈 준비를 하고 일을 시작하니, 성장의 측면이 강화된 커리어가 쌓일 리가 없다.

불안감의 요소는 분명 나를 둘러싼 바깥에 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해 스스로 소홀하게 대하면서 불안감은 시작된다. 따라서, 나에게 불안감을 주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많은 이들이 일 때문에 고통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불안감이 가시질 않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바라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그냥 잘하고 싶은, 앞으로 계속 기대가 되는 등의 수식어를 통해 내 일을 제대로 찾아가기 위한 꾸준한 생각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실력 또는 역량은 단순히 어떤 기능을 수행, 또는 어떤 목표를 달성했다고 해서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전과 비슷하거나 유사한 결과를 낼 수 있어야만 실력이 있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의 역량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다른 글에서도 밝혔지만, 넘사벽의 실력이란 측정 불가이다. 그냥 다르고, 개성 넘치고, 세상에 그(녀)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경쟁이 필요 없다. 그냥 독보적이다. 스스로 지향해야하는 부분이 바로 그런 부분일 것이다.

김영학 이직스쿨 대표  |  careerstyling@gmail.com  |  승인 2019.07.21  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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