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사티아 나델라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퍼스트의 마법을 통해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이어진 가운데 클라우드를 통해 MS의 비상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MS는 18일(현지시간) 2019년 회계연도 4분기(4월 1일부터 6월 30일)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337억2000만달러, 순이익 13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49% 성장한 수치다. 커머셜 클라우드 매출만 110억달를 기록한 가운데 애저 매출과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365 커머셜 부문 매출이 각각 64%, 31% 증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클라우드가 핵심이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11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했으며 애저 매출이 기록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에이미 후드 MS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MS의 실적을 견인한 것이 클라우드"라고 강조했다. MS의 주주 자본투자 자문위의 선임 경제학자 할 에딘스(Hal Eddins)은 “MS는 주어진 압박을 추진력으로 승화했다"면서 "클라우드는 MS의 주요 성장 동력이며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추월하기 위한 거대한 기반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도 11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오피스 커머셜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14% 상승, 오피스 365 커머셜 부문 전체 매출 14% 상승에 이어 오피스 컨슈머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6% 오르는 등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도 1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했다. 다만 게이밍 서비스와 X박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 매출은 다소 주춤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