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근당이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종근당 전경. 사진=이코노믹리뷰 황진중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종근당이 올해 매출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증권은 18일 “종근당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의 외형 성장을 기록하지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에 따라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제품 매출 고성장에 따라 연간 매출 1조원 고지를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근당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0.8% 성장한 262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189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제품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가 전년 대비 13.1% 성장한 424억원, 뇌대사개선제 ‘글리아티린’이 같은 기간 9.5% 늘어난 147억원, 고지혈증치료제 ‘아토젯’이 전년에 비해 35.1% 성장한 102억원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성장은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 1차 치료제 진입에 따른 처방 확대와 지난해 신규 출시된 ‘케이캡’, ‘에소듀오’ 등의 매출 고성장세 등 기존 및 신규 도입 제품의 전방위적인 성장세에 기인한다”면서 “영업이익은 2분기에 집행된 R&D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올해 상반기에만 4967억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신재훈 애널리스트는 “추세적으로 과거 4분기에 주로 매출 신장이 일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매출 1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기존 블록버스터 의약품 자누비아, 아토넷, 글리아티린 등 모두 견조한 성장이 기대되며 신규 제품 경구피임제 ‘머시론’이 7월부터 판매를 개시했고, 하반기에 프롤리아 적응증 확대가 예정되는 등 신규 처방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종근당 파이프라인도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에 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은 임상 2a상이 진행 중이다. 2b상부터는 염증성장질환(IBD)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대장암 치료제 ‘CKD-516’과 이리노테칸과의 병용투여 임상 3상 개시, 네스프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CKD-11101’ 일본 허가 등 기대되는 이벤트가 다수 포진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