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자사의 연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로 다시 한 번 세계 최고 이커머스 기업의 입지를 증명했다. 

미국의 경제 전문 미디어 CNBC는 1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아마존의 자사의 연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면서 “아마존은 이번 프라임데이가 진행된 48시간 동안 약 1억7500만개 이상의 품목을 판매했고 이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미국 유통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연말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를 전부 합친 것보다도 큰 규모”라고 전했다.

이 기간 아마존이 기록한 매출은 아직까지는 공개되지 않으나 미국의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공개한 1억5700만개의 판매 품목 기록만으로도 지난 행사들을 모두 넘어선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라임데이는 연회비 119달러(약 13만8000원)를 납부하는 아마존의 유료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가 할인판매 행사다. 프라임데이는 단일 업체의 온라인 할인행사 중 세계 최대의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 기간 할인가 판매 품목의 수는 약 100만개에 이른다. 2015년 아마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프라임데이는 첫 행사에 24시간만 진행되던 것이 올해에는 48시간(7월 15일~16일) 이틀 동안 진행됐다. 

▲ 아마존 프라임데이 광고 배너. 출처= 아마존

여기에 아마존은 올해 프라임데이에서 일반회원도 프라임 회원의 혜택을 30일 동안 체험할 수 있는 ‘프라임 무료체험’을 선보이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공식 성명에서 “이번 행사에서 아마존의 회원들은 수백만 개의 알렉사(아마존 인공지능 스피커) 지원 장치 그리고 홀푸즈 마켓의 신선 식료품들을 쇼핑하여 수천 억 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절감했으며 중소기업에서 20억달러 이상의 제품을 구입함으로 경제의 활성화에 이바지 했다”면서 “행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준 전 세계의 프라임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