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약품이 응급 피임약을 활용하기 전에는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고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응급 피임약 제품 모습. 출처=현대약품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현대약품은 18일 응급 피임약으로 ‘노레보원(성분명 레보노게스트렐)’, ‘엘라원(성분명 울리프스탈 아세테이트)’등이 있다면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올바른 피임약을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피임약은 흔히 사전 피임약과 사후 피임약으로 알려진 응급 피임약 두 종류다. 사전 피임약은 피임 목적 이외에도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휴가를 앞두고 생리 예정일을 미루고 싶을 때 복용할 수 있다.

응급 피임약은 말 그대로 긴급할 때 쓰는 약이다. 이는 제대로 된 정보를 활용하지 않으면 위험성을 간과하고 신속성만 고려돼 남용될 우려가 있다. 응급 피임약은 전문의약품으로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한국에서 대표적으로 처방되는 응급피임약에는 크게 ‘레보노게스트렐(LNG, Levonorgestrel)’과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UPA, Ulipristal Acetate)’라는 두 가지 성분이 사용된다.

영국피임생식보건의학회(FSRH), 미국산부인과의사회(ACOG)가 권고하는 응급 피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황체형성호르몬(LH)이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부터 배란 직전까지의 기간(LH surge)동안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는 78.6%의 응급피임률을 나타낸다. 이는 레보노게스트렐의 14%보다 높은 수치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노레보원은 성관계 후 24시간 내 복용하면 성공률이 95%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임 효과가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 안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엘라원은 성관계 후 120시간 동안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응급 피임약은 일반적인 피임법으로 남용돼서는 안 된다.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올바른 피임약을 선택, 복용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