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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태풍 '다나스'의 뜻은 무엇일까. 

태풍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뜻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풍이름이 어떻게 지어지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증가하고 있다.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이는 호주의 기상예보관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태풍에 싫어하는 정치인 이름을 빗대어 장난 식으로 "000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예보한 바 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미국 공군·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이게 됐다. 

당시 예보관들은 얌전하게 지나가길 바라는 염원에서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태풍 작명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성차별이라는 여성운동가의 반발이 거세지자 1978년부터는 여성과 남성의 이름 둘다 사용했다. 

2000년부터는 아시아국가의 태풍에 대한 높은 관심과 경계를 촉구하기 위해 서양식 이름에서 각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시한 고유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위원회의 가입돼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북한·일본·중국·태국·필리핀 등 14개국이다. 

또한 태풍이름은 각 나라가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 이름을 5개조로 나눈 뒤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140개를 다 쓴 후에는 첫 번째 이름부터 다시 쓰게 된다.

이번에 오는 다나스는 파북, 우딥, 스팟, 문에 이어 2019년에 발생한 제5호 태풍으로 알려졌다.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않고 소멸한 이전 태풍과는 달리, 다나스는 올여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첫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