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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인사이드] CJ프레시웨이, 외식 불황 속 실적 고공행진 왜?단체급식시장 점유율↑·유통경로의 다각화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가 부진한 외식업 경기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단체급식시장 내 점유율이 상승하고 컨세션 사업, 병원 등 유통경로를 다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설비 인프라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브랜드 경쟁력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 추이. 자료=농입축산식품부

최근 외식경기는 거의 최악이라 해도 틀리지 않다. 2019년 1분기 외식업경기지수는 65.97로 지난해 1분기 69.45에 비해 급감했다. 부진한 외식업 경기로 인해 식자재유통은 점포당 매출이 부진하고,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정책 시행으로 단체급식 부문 인건비 우려가 지속되며 단기 실적 부담이 지속 중이긴 하다.

그러나 CJ프레시웨이는 이러한 영업환경에도 구조적인 영업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이루어낸 영업망 증가와 상품력 확대가 경쟁력을 상승시키고 있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8%, 28.5% 증가한 8294억원, 1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적 비수기인 지난 1분기에도 매출 7477억원, 영업이익 66억원 등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안팎으로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이처럼 호실적의 원인은 우선 지난해 수주한 단체급식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CJ프레시웨이는 신규거래처가 확대되면서 외형 증가를 지속 중이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비용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나, 지난해 상대적으로 고수익의 신규·재계약이 연내 순차적으로 진행됨에 따른 비용안정화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외식·유통경로도 크게 성장했다. 현재 급식유통의 대형 거래처뿐 아니라 기존 거래처의 점포가 확대되면서 사업성과는 견조한 상태다. 이외에도 컨세션 사업의 성장률도 높아지고있다. 지난해 CJ푸드빌로부터 컨세션 사업부를 넘겨받은 후로 사업 역량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컨세션 부문은 병원과 대형마트·터미널·휴게소 등 특수채널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는 산업체, 병원 경로에서 다수의 거래처를 확보한 데 이어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한 10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CJ프레시웨이 단체급식 사업의 주요 신규 수주처로는 ▲국립 과천과학관을 시작으로 ▲김해 국제공항 푸드코트 ▲인천 성모병원 ▲양산 CC ▲해운대 H스위트 입주민 전용 식당 등이 있다.

   
▲ CJ프레시웨이 매출액 구성. 출처=KB증권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외식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신규 거래처 발굴과 마진 개선전략 등을 통해 두자릿 수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경로별 맞춤형 영업활동 강화, 독점 및 특화상품 개발 등을 통해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컨세션 시장은 맛이나 메뉴, 공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가치소비형 외식트렌드에 따라 진화 발전하고 있다"면서 "CJ프레시웨이는 리조트, 골프장 등 복합레저시설 운영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세션 부문에서도 차별화된 운영 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HMR(가정간편식) 성장에 따른 수혜도 있었다. 지난해 CJ프레시웨이는 CJ제일제당을 통해서만 매출 2100억을 달성했다. HMR 시장의 성장으로 관련 원재료 등을 공급하는 유통경로와 자회사인 프레시원 경로 매출이 각각 18%, 9%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올해는 CJ제일제당에 200억원 초반대 축육 통합구매물량을 확보하며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의 관련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CJ프레시웨이 그린테리아 셀렉션 배식 모습. 출처=CJ프레시웨이

이외에도 CJ프레시웨이가 2016년도 인수한 조미식품 전문회사 송림푸드의 빠른 매출 성장이 수익성 향상을 견인했다. 전문가들은 송림푸드가 가동률 개선이 제3공장 완공에 따른 초기 비용부담을 일부 완화하고 있어, 재차 두 자리수의 마진이 기대되는 등 점진적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설비 인프라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인수한 농산물 전처리 업체 제이팜스·제이앤푸드로 인해 CK(중앙집중조리시스템)설비 역량이 강화되고 인력 활용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CK설비는 반조리 식품의 가공을 중앙 조리시설에서 집중해 처리하는 것으로 현재 준공 중에 있다. 만약 설비가 준공이 되면 단체급식 효율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경쟁력이 있는 만큼 현재보다 더욱 높은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CJ프레시웨이 헬씨누리팀이 구립중림어르신데이케어센터에서 컨설팅에 나서고있다. 출처=CJ프레시웨이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K설비가 완공되면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곧 영업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성장세는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업황부진에도 CJ프레시웨이는 점유율 확대로 차병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인 시작을 제시한다”면서 “내수경기 악화에도 차별적인 실적성장을 이루고 있는 만큼 주목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C(Food Culture) 사업부 인수도 중요한 문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FC는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이 10.5%에 이르고 고정적인 수요처가 존재하는 만큼, 인수금액만 합리적이라면 동 사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CJ프레시웨이는 초기 물류 관련 고정비 부담 완화를 위해, 대규모 거래가 가능한 외식FC 확보에 주력해왔다.

   
▲ 업종별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 추이.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업계에서는 CJ프레시웨이가 한화 외식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연 매출 3조원 규모로 성장해 식자재·급식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인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은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부문에서 2년 연속 업계 내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함에 따라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면서 “CJ그룹 내 식품원료 유통을 담당하는 CJ프레시웨이의 역할이 강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자연 기자  |  nature@econovill.com  |  승인 2019.07.18  07: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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