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코스트대학과 차 의과학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이 차움을 방문해 ‘한방진료’를 주제로 한 한방진료센터 침구과 조희진 교수의 강의를 듣고있다. 출처=차 의과대학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가 미국 웨스트코스트대학과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간호학과는 17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료인 양성을 위해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웨스트코스트대학(West Coast University) 간호학과 4학년 15명과 교수 5명을 초청해 차 의과학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 학생 20명과 함께 학점 교환 프로그램인 ‘CHA Global Public Health Program’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웨스트코스트대학 간호학과 학생들은 차 의과학대학교를 방문해 총 15시간 동안 교과 강의를 수강했다. 총 45시간 동안은 차움, 포천시 보건소,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보건의료기관을 방문해 견학 및 실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건강과 질병 사이 회색지대(Gray Zone)를 관리해 병이 오기 전에 미리 예방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차움의 의료시설을 견학했다. 조희진 교수의 ‘한방진료’를 주제로 한 강의를 듣기도 했다. 포천시 보건소와 성남시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지역보건기관을 방문해서는 지역사회 보건정책을 비교하고 간호사의 역할에 대해 토의를 했다.

올해 차 국제공공보건프로그램(CHA Global Public Health Program)에서는 한국 보건의료기관 탐방에 그치지 않고 차 의과학대학교가 위치한 경기북부 지역 우송교회, 덕소고등학교 등을 방문해 외국인 근로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교육 봉사활동도 진행됐다. 

차 국제공공보건프로그램은 차 의과학대학교에서 진행되는 국제 보건 프로그램이다. 2주간 웨스트코스트대학과 차 의과학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해외의 보건체계 및 지역사회 간호학에 대해 영어로 강의를 듣고 토의를 진행하며 의료기관 실습 등 다양한 학습기회를 통해 국제적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우게 된다.

차 의과학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 학생 10명은 이번 웨스트코스트대학 간호학과 학생 방문에 앞서 지난 1월 21일부터 3월 29일까지 10주동안 웨스트코스트대학에서 전공선택과목을 수강하면서 할리우드 차병원(LA Hollywood Presbyterian Medical Center)에서 임상 실습을 했다.

웨스트코스트대학 간호학과 학생 제린 토마스(Jerrin Thomas)는 “차 국제공공보건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보건의료시스템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도 경험할 수 있었다”면서 “차 의과학대학교에서의 강의 수강과 한국 보건의료기관 방문을 통한 견학과 실습 등 다양한 경험들이 앞으로 좋은 간호사가 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영 차 의과학대학교 간호대학장은 “차 국제공공보건프로그램은 웨스트코스트대학과 차 의과학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이 학생 교환을 통해 상대국가의 보건의료전달 체계의 특성과 정책 등을 학습하고 지역사회 보건에 대한 국제적 안목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차 의과학대학교는 학생들이 글로벌 의료환경을 체험하고, 다양한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장학금 및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6년부터 진행된 국제공공보건은 올해 2019년까지 4회 진행하는 동안 차 의과학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76명, 웨스트코스트대학 간호학과 학생 60명 등 총 136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간호학과는 웨스트코스트대학과의 학점 교환 프로그램 외에도 몽골 울란바토르대학과 학점 교류, 미국 하와이 CAPE(The Center for Asia Pacific Exchange) 국제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