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폴리부텐 공장 전경. 출처=대림산업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대림산업이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국제 신용등급 'Baa2'를 보유하게 됐다.

대림산업은 17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로부터 Baa2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이 획득한 Baa2 등급은 투자적격(Baa3 이상)에 해당된다. 이날 무디스는 대림산업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스텐다드앤푸어스(S&P)와 더불어 세계 양대 신용평가사로 분류된다.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국제 신용등급을 보유하게 된 대림산업은 향후 해외 수주와 국제 금융시장에서 지위 역시 달라질 것이란 반응이다.

이번에 대림산업이 획득한 Baa2는 국내에서는 에쓰오일, SK하이닉스 등이 보유한 등급과 동일하며 포스코, 현대자동차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Baa1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디스의 신용등급은 총 21개 등급으로 Baa2 등급은 이 중 9번째에 해당된다.

무디스는 “대림산업은 한국 건설산업 내 우월적 지위와 석유화학 사업 영위를 통한 차별화한 포트폴리오로 견고한 수익성과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라면서 “이런 강점은 경기 변동성에 대한 강력한 완충”라고 평가했다.

대림산업은 이보다 앞서 이미 국내 신용등급도 나이스신용평가를 통해 AA-로 올라간 바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외 수주 경쟁력 제고와 국내외 자본시장 신인도 상향을 위해 신용평가를 추진하게 됐다”라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수익성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