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6년도 초창기의 바람의나라 모습이 보인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 업체 넥슨이 자사 게임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료 기획 전시회를 연다.

넥슨은 17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넥슨재단 주최로 7월 18일 개막하는 기획 전시회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온라인게임 25주년을 맞이해 특별 기획됐다. 전시의 핵심은 참여와 성장이다. 이를 바탕으로 관람객은 온라인게임에 접속하듯 전시장 입구에서 넥슨 아이디를 로그인하거나 게스트로 참여한다. 로그인 이후 제공되는 ID 밴드를 활용하며 전시장에 설치된 20점의 작품을 즐길 수 있다. 

▲ 넥슨 재단 김정욱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넥슨 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게임은 어떤 다른 장르보다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신선한 기억을 심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넥슨이 가장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자부하며 그런 발자취를 알릴 필요가 있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게스트가 아닌 본인의 넥슨 계정을 사용할 경우 전시 마지막에 그동안 본인이 즐긴 넥슨 게임과 아이디, 캐릭터 레벨 등을 영수증 형태로 출력해준다. 이를 통해 추억을 회상할 수도 있으며 넥슨 일부 게임의 아이템 쿠폰번호도 제공받는다. 

▲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장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장은 “전시 관람객은 온라인 게임처럼 나만의 플레이를 만들고 그것은 데이터로 남을 것”이라면서 “이번 전시는 게임을 즐기는 것이자 예술을 감상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카트라이더의 카트가 AR로 전시 공간을 누비는 작품, 마비노기 속 NPC의 시선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작품 등 온라인게임 속 콘텐츠가 오프라인 전시 공간에 색다르게 구현됐다.

또한 AI와 빅데이터 등을 연구하는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는 이번 전시에서 유저 데이터 분석, 욕설탐지 기능, 시선 추적 등 연구 중이거나 실제 적용 기술을 작품에 예술적으로 녹여냈다. 인텔리전스랩스의 욕설탐지 프로그램인 ‘초코’를 활용해 욕설의 탐지 및 제거 속도를 반짝이는 빛으로 표현한 작품과 게임 속 서버 데이터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작품 등을 통해 예술적으로 구현된 게임 속 첨단 기술을 접할 수 있다.

▲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 강대현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 강대현 부사장은 “AI와 빅데이터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넥슨 게임뿐 아니라 단군의땅, 쥬라기공원 등 온라인게임의 태동기를 보여주는 영상을 비롯해 현시점에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의 연대기 등 온라인게임 25주년의 의미를 담아낸 다양한 작품도 준비됐다.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는 7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약 40일간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최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 모습.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전시회 입구.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전시회에 들어가기전 로그인을 한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플레이어의 시각이 실시간으로 점이 찍힌다. 게임 장르에 따라 추이가 다르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마비노기의 모닥불을 표현한 작품.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넥슨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비속어를 제재하고 있다. 전시에선 이런 언어들이 차츰 사라지는 걸 표현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1996년도 초창기의 바람의나라 모습이 보인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빔프로젝트를 활용한 작품.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과거 게임 잡지를 모아놨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관람객은 온라인게임에 대한 추억을 녹음할 수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마비노기의 NPC다. 관람객은 NPC가 바라보는 시각을 별도로 마련된 기기를 통해 바라볼 수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NPC가 바라본 배경.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