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변액보험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자금을 운용하는 기업의 수익률 관리 능력이 핵심이다. 저금리 시기에 자녀의 미래 교육자금 마련에 저축성보험을 활용한다면 기준금리보다 소폭 높은 수익률만 보장받는데 반해, 변액 상품으로 보험료를 예치시킬 경우 펀드수익률에 따라 학자금이 더 불어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 학비 걱정 덜어주던 교육보험시대 변화에 맞춰 변액교육보험으로! 

교보생명은 변액보험과 교육보험을 결합한 상품으로 독창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출시와 동시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교보생명의 ‘(무)미리보는 변액교육보험’은 장기적인 학자금마련에 초점을 맞춘 상품으로 출범 60주년을 기념해 출시하면서 학부모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 상품은 변액보험의 일종으로 고객이 낸 보험료를 펀드에서 운용해 그 수익을 장래 교육자금 재원으로 쌓아주는 상품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리 하락으로 목돈이 드는 교육자금 준비가 더욱 어려워진 현실을 고려해 교육보험에 변액 기능을 결합시켰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시중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펀드수익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실질적인 교육자금 마련이 가능하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펀드 수익이 좋으면 학자금이 더 많이 불어나지만, 펀드 수익이 좋지 않더라도 납입한 보험료의 최대 135%까지(0세 가입 시) 장래 교육자금을 확정 보증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나중에 받게 될 최저 교육자금을 가입 시점에 미리 예측할 수 있다. 또한 대학교 학자금을 받는 대신 자녀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거나 부모의 노후자금을 위한 연금보험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부모의 사망, 질병, 장해 등 유고 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무)미리보는 변액교육보험’은 교육자금 목적에 따라 자녀 나이 19세부터 22세까지 매년 학자금을 받을 수 있는 ‘학자금설계형’과 대학 입학(19세)과 독립 시점(27세)에 적립금의 75%, 25%를 각각 받을 수 있는 ‘자유설계형’을 선택할 수 있다.

(무)미리보는 변액교육보험 가입하면 자녀의 올바른 양육과 학습 지원을 위한 ‘교보에듀케어서비스II’와 자녀의 성장단계별 건강관리를 돕는 ‘교보주니어헬스케어서비스’가 제공된다.

가입연령은 주계약과 특약에 따라 자녀 나이 0세부터 최대 10세까지다. 보험료는 월납 1구좌 기준 1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일시납은 1000만원 이상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시대 변화에 맞게 실질적인 학자금 마련에 초점 맞춘 상품”이라며 “새로운 변액교육보험이 자녀나 손자의 안정적인 학자금 마련에 도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교보생명, '교육보험상품' 업계 유일 상징적인 상품으로 각인  

▲ 1970~1980년 시대 다양한 교육보험 상품

한편 교육보험은 높은 교육열을 타고 1970~19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국내 생명보험 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교육보험이 전체 개인보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였다.

1980년대 정점을 찍은 교육보험은 1990년대 들어 의무교육이 확대되고 소득 증가로 교육비 부담이 줄면서 점차 인기를 잃어갔다. 종신보험, 어린이보험 등 다양한 보장성보험이 등장하고 시중금리가 점차 낮아지면서 교육보험의 메리트가 퇴색했던 것도 영향을 받았다.

교육보험에 대한 수요가 줄자 1990년대 후반부터 보험사들이 판매 중단을 시작했고, 한화생명과 삼성생명은 각각 2003년, 2015년에 판매를 중단했다. 그 이후 교보생명만 교육보험의 명맥을 유지해와 국민들에게 추억의 보험으로 남아있다.

◇ 가입전 유의사항

변액보험은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그 손실은 가입자에게 귀속된다. 또한 해지환급금은 투자수익률에 따라 변동되므로 중도해지하는 경우 최저보증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납입한 보험료 중 위험보험료, 계약체결비용, 계약관리비용, 특약보험료를 차감한 금액이 특별계정에 투입돼 투자 운영되므로 해지환급금이 납입보험료에 상당한 금액이 되기 위해서는 투자수익률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갱신형 특약은 연령의 증가, 보험요율 등에 따라 갱신할 때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