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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모바일 e스포츠’ 존재감…게임 수명·충성도↑수천만원대 대회 이어져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국내외 기업들이 자사의 모바일 게임 e스포츠 대회 개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e스포츠 대회 개최는 유저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마케팅 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사가 직접 유튜브 채널을 활용할 수 있어서 스튜디오를 통해 선수들간 대결만 촬영하고 송출해도 많은 국가와 유저들에게 전달될 수도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머너즈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브롤스타즈, 붕괴 3rd 등 인기 모바일 게임의 일반 유저 대상 e스포츠 대회가 최근 마무리됐거나 진행중이다. 이들 게임은 프로선수가 따로 있는 종목은 아니지만 총상금이 수천만원에 달한다. 그런 만큼 단기 이벤트성으로 하루 열리는 게 아닌 기간을 두고 예선과 결승까지 갖춰서 진행한다. 전세계에서 인기가 있는 게임은 국가별로 예선을 거쳐 글로벌 최강자를 가리기도 한다. 

   
▲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9이 열리고 있다. 출처=컴투스

현재 국내 게임사가 개최하는 모바일 e스포츠에서 가장 존재감이 큰 대회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이다. 지난 2017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결승전이 열린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서울에서 결승전을 한 SWC 2018이 이어졌다. 이 대회에는 전세계 2만6000명의 유저가 지원했다. 또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함께 서머너즈워의 경기를 지켜보며 인지도가 더욱 올랐다.

컴투스는 올해에도 SWC 2019를 이어간다. 아마추어 모바일 게임 대회가 맞나 싶은 규모다. 대회 기간은 4개월로 전세계 서머너즈워 유저 대상으로 진행되며 상금은 지난해 대비 두 배인 21만달러(한화 약 2억5000만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결승전은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e스포츠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PMSC) 스쿼드 업을 지난해부터 시즌3까지 열었다. 전 세계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린다 슬로건으로 지난해 10월 처음 막을 올린 PMSC 첫 시즌은 온라인과 길거리 오프라인 대회를 거쳐 지난해 11월 열린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한국 대표 선발전이 열렸다. 최종 선정된 한국 대표는 같은해 12월 두바이에서 글로벌 대회에 진출했다.

올해 시작한 시즌2부터는 게임 방식이 개인전에서 스쿼드로 바뀌었다. 현재는 실력 있는 유저들이 클랜, 커뮤니티 단위로 참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즌 3는 1000개 이상 팀이 온·오프라인 그룹별 예선, 오프라인 본선에 참가한 가운데 지난 6월 국내 결승전이 마무리됐다. 총상금은 4600만원 규모였다. 대회는 트위치, 유튜브, 아프리카TV, 네이버TV, 페이스북, KT5G e스포츠 라이브앱 등 다양한 채널로 중계됐고 누적 시청자 수 64만명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회 또한 글로벌로 이어진다. 이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글로벌 결승전에서 각국 결승전을 통해 선발된 대표 선수들이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최근 외국 게임사에서도 e스포츠 대회 개최 움직임이 감지된다. 핀란드 기업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대회가 열린다. 게임 채널 OGN은 이달 17일 온라인 사전 참가 접수를 시작한다. 대회는 7월부터 9월까지 오픈 토너먼트가 열리고 오는 10월 코리아 파이널이 열린다. 오픈 토너먼트의 총상금은 1500만원, 코리아 파이널의 총상금은 1000만원 수준이다. 

중국 개발사 미호요는 자사 모바일 게임 붕괴3rd의 아시아-태평양 대회를 지난 5월 말부터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 대표 선발전이 치러졌으며 8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총상금 규모는 6500만원으로 통크게 준비했다. 한국 대표 선발전은 트위치, 유튜브 등으로도 중계됐다. 

   
▲ 2018년 10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가 열리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모바일 e스포츠 개최…마케팅 효과 톡톡, 신규·복귀 유저 유입 도모

게임 업체들이 이 같이 모바일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는 건 게임의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유저들의 충성도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는 출시된 지 5년이 넘은 장수 게임임에도 매년 대회 기간 동안 시장과 유저의 이목을 다시 집중시킨다. 

컴투스 관계자는 “SWC 대회 개최는 게임 브랜드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유저 케어를 통한 게임 수명 확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게임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 유입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유튜브 등 채널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환경도 게임사의 e스포츠 대회 개최를 부추긴다. 유튜브 채널 운영은 별다른 비용이 들어가지도 않고 확산력이 좋다. 스튜디오 촬영으로 진행한 예선전 대회도 손쉽게 전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e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 구독자는 12만명이며 글로벌 대상으로 여는 대회인 만큼 같은 영상도 언어별로 준비해서 제공하고 있다.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채널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대회 영상 및 기획 콘텐츠뿐 아니라 업데이트 내용 등도 공유하고 있다. 구독자는 8만명 수준이다. 

슈퍼셀도 브롤스타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 이를 활용해 게임 소개, 광고 영상 공개, 캐릭터 사용법등을 제공한다. 구독자는 11만명 정도다. 이번에 열리는 대회에도 이 채널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펍지 관계자는 “e스포츠 대회를 통해 유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그들의 플레이 경험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다양한 플랫폼에서 중계해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모바일 e스포츠 대회가 정식 프로리그 형성 및 활성화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한 e스포츠 업계 종사자는 “모바일 게임에서는 중국 게임 왕자영요가 프로리그가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존재감은 미미한 편”이라면서 “보는 재미가 좀더 확실한 비슷한 장르의 PC 게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전현수 기자  |  hyunsu@econovill.com  |  승인 2019.07.17  06: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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