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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인사이드] 한류 IP 최강자 스튜디오 드래곤, 하반기 반전 있다아쉬움의 ‘아스달 연대기’, 그러나 기대해도 되는 이유
   
▲  지난 13일 첫 방영과 동시에 장안의 회제가 된 드라마 '호텔 델루나'. 출처= 스튜디오 드래곤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넷플릭스 그리고 올해 11월 공개될 디즈니 플러스 등 글로벌 OTT(Over The Top·온라인 TV서비스)들의 콘텐츠 확보 경쟁은 우수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업들의 가치 변화로 자연스럽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들 중 가장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는 곳이 있으니 2016년 CJ ENM에서 물적분할된 드라마 사업본부 ‘스튜디오 드래곤’이다. 지난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넷플릭스 공급으로 제작 역량을 증명한 이후 스튜디오 드래곤은 국내 콘텐츠 업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기업이 됐다. 

IP의 최강자 

스튜디오 드래곤의 가장 큰 강점은 국내에서는 경쟁이 될 만한 기업들이 없을 정도의 콘텐츠 IP(지적재산권) 제작 역량과 직접 보유한 IP의 수다.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스튜디오 드래곤이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수는 총 125작품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한 해 동안 26편의 드라마를 제작했으며 2019년에 제작이 됐거나 예정인 드라마 수는 31편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에 다른 드라마 제작사들이 한 해 평균 4편의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확실한 비교가 된다. 아울러 CJ E&M에서 물적분할 되기 이전인 2015년 한 해 15편의 드라마 제작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드라마 제작 편수의 증가는 매출액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tvN, OCN 등의 케이블 방송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모회사인 CJ ENM을 통한 유통 경쟁력, 지상파와 JTBC 등 타 채널 드라마 편성을 통한 제작 역량은 계속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은 콘텐츠 제작 역량을 만드는 ‘인력’에 대한 투자에서 기인한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지티스트(노희경 작가), 화앤담(김은숙 작가), 문화창고(박지은 작가) 등 실력 있는 시나리오 작가들이 소속한 제작사들을 인수해 인재들을 영입해왔다. 1분기를 기준으로 스튜디오 드래곤은 161명(작가 74명, 감독 38명, PD 49명)에 이르는 창작 인력들을 확보하고 있다. 

   
▲ 스튜디오 드래곤의 시즌제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출처= 스튜디오 드래곤

아쉬움의 아스달 연대기 

다만 최근 스튜디오 드래곤의 주가는 업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입지가 무색할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17일 9만7900원을 기록한 주가는 지난 3일 6만5200원까지 내려앉으며 3개월 내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미스터 션샤인’ 이후 텐트폴 드라마(Tentpole Drama·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상업 드라마)로써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인 ‘아스달 연대기’가 6%대로 방영 전 기대에 비해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의 흥행 정도와는 별개로 스튜디오 드래곤은 ‘아스달 연대기’의 방영으로 손해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DS투자증권 최재호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스튜디오 드래곤의 텐트폴 드라마들은 넷플릭스 등 대형 OTT와 공급 계약을 맺고 판매가 이뤄진 상태에서 제작을 진행하기 때문에 제작비가 실적 악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아스달 연대기 시즌1은 손익분기점 수준을 이미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 최근 3개월 스튜디오 드래곤 주가 추이. 출처= 네이버 금융

그러나 기대는 계속된다 

콘텐츠의 화제성과 흥행이 주가의 등락으로 직결되는 콘텐츠 기업의 특성은 투자 관점에서 불안요소다. 그러나 다양한 유통채널 송출 혹은 해외 판매 등으로 수익성을 올릴 수 있는 IP의 축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 관점에서 실적 그리고 추후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단기적 관점의 호재도 있다. 중국 최대의 미디어그룹인 화이브라더스의 한국 사업부문 자회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15일 스튜디오 드래곤과 드라마 제작 계약을 했다고 공시했다.

일련의 요인들로 스튜디오 드래곤의 실적 전망은 긍정적인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DS투자증권 최재호 연구원은 “스튜디오 드래곤의 2분기 예상 매출은 1230억원(전년대비 65.6% 증가), 영업이익은 129억원(전년 대비 76.7% 증가)을 전망한다”면서 “호텔 델루나(이지은/여진구 주연).‘사랑의 불시착(현빈/손예진 주연) 등 기대작은 잠시 주춤했던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스튜디오 드래곤의 2019년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전년대비 35.9%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글로벌향 드라마 제작, 판권 매출 증가 등으로 매출 증가율은 32.7%로 예상되며 시즌제로 기획된 텐트폴 드라마는 시즌이 거듭되면 비용 감소로 이익의 기여도가 높아질 여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내년에 방영될 아스달연대기 시즌2 그리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3편을 고려하면 중국 관련 사업의 좋지 못한 여건을 감안해도 내년의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250억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훈 기자  |  pjh5701@econovill.com  |  승인 2019.07.17  0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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