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올 상반기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생산 및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등 3개사의 SUV 신차 출시 효과가 컸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6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총 202만8332대의 차량을 생산했다고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실적이다.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쏘울, 쌍용차 코란도 등 신차 출시 효과가 크게 반영됐다.지난해 12월 출시된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올 상반기에만 4만499대 생산됐고, 기아차 쏘울 역시 전년동기 대비 22.4% 증가한 8만3886대가 만들어졌다. 쌍용차 코란도 역시 지난해 대비 50.1% 증가한 9012대가 출고됐다.

수출은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30.1%↑)과 신형 SUV 수출(9.7%↑)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124만6454대가 이뤄졌다. 수출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한 216억9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지역별 잠정 수출실적은 ▲북미지역 94억7800만 달러(전년비 21.3%↑) ▲EU(44억57만 달러(0.9%↓) ▲동유럽 17억1400만 달러(17.4%↓) ▲아시아 12억5400만 달러(22.1%↑), 중동(17억4700만 달러(20.9%↓) ▲중남미 10억5800만 달러(23.7%↓) ▲아프리카 7억5900만 달러(16.5%↑) ▲오세아니아 12억1500만 달러(9.3%↓) 등이다.

상반기 국산차 내수 판매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아우디, 폭스바겐, BMW 등 수입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1.8% 떨어지면서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한 86만7380대 판매를 기록했다.

상반기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30.4% 증가한 7만142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30.1% 증가한 11만2093대로 집계됐다.

증가폭이 큰 차존은 수소차(FCEV) 578대(전년비 769.1%↑), 하이브리드(HEV) 9372대(전년비 34.5%↑)였다.

친환경차 수출도 크게 늘었다. 하이브리드(HEV)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32.9% 증가했고, 전기차(53.2%↑)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220%↑), 수소차(980%↑) 등이 고른 실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