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규제 완화 전도사로 분주히 뛰고 있다. SNS를 통해 규제로 경제인의 발목을 잡는 정치권에 일침을 가하는 한편, 공유주방 규제 완화에 나선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감사의 인사를 남겼으며 이번에는 청년 스타트업 CEO 10명과 함께 국회도 방문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16일 김성준 렌딧 대표, 이효진 8퍼센트 대표, 류준우 보맵 대표 등 10명의 스타트업 CEO와 함께 국회를 방문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등 의원들과 만나 핀테크와 O2O 플랫폼 서비스 분야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신을 강하게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핀테크 규제 완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며, 국회가 새로운 산업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높은 진입장벽과 구시대적 규제에 절름발이 사업이 되면 곤란하다”면서 “국회에서 계류 중인 P2P 지원법, 보험업법 개정안의 입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전반의 일자리 창출에 집중, 이를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 회장은 김학용 환노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명확한 법 규정이 없어 사업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청년들의 생존을 위한 읍소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규제 완화 전도사로 나선 지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 회장은 최근 SNS를 통해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는 한편, 공유주방 규제 완화에 나선 식약처에 공개적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한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핀테크 스타트업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