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이 16일 대전 서민금융지원통합센터에서 한 민원인을 상대로 1:1 맞춤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서금원,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겸임)이 대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지역협의체 간담회를 열었다. 이 원장의 올해 스물 두 번째 현장 간담회다.

서민금융진흥원은 16일 이계문 서민금융진흥 원장이 지역협의체 관계자들 대전 서민금융통합센터를 방문,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센터 이용자들과 맞춤형 상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서민금융 대전 지역협의체 관계자들과 서민금융 지원활성화 방안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지역협의체는 지역의 유관기관이 연대해 서민의 금융고민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협력기구다.

간담회에 앞서 이 원장은 센터를 찾은 한 이용자와  1:1 맞춤상담을 했다. 

이혼 후 혼자 생활하는 박씨(여·49세)는 '취약채무자 특별감면제도를 시행한다는 방송보도를 보고 센터를 찾았다. 그의 빚은 약 1000만원.  20년전에 생긴 카드빚이다. 그의 배우자는 당시 횟집을 운영했는데, 가게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카드로 생활비를 충당했던 것. 

대전통합지원센터는 박씨에 대해 특별감면지원제도를 적용했다. 특별감면지원제도는 취약계층에 대해 채무의 70%를 감면하고 나머지 30% 빚의 절반을 3년 동안 성실 상환하면 나머지 절반을 다시 탕감하는 제도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전 지역협체 유관기관이 대거 참석했다. 대전 지역협의체는 ▲하나미소금융재단 ▲대전시청 일자리노동경제과 ▲금융감독원 대전지원 ▲신협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 ▲홍도동 새마을금고 ▲대전신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충청지역본부 ▲근로복지공단 대전지역본부 ▲대한법률구조공단 ▲대전보호관찰소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대전중구지역자활센터 ▲대전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이다. 

이 원장은 “대전지역 서민금융 지역협의체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지역협의체의 유기적 업무연계로 대전 지역에 맞는 서민금융 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적극 알려 나가겠다“면서 “서민들이 어려울 때 울타리이자 동반자가 돼겠다“고 말했다.

소액대출·과중채무 등의 서민금융 상담은 국번 없이 1397에 전화하거나 또는 서금원·신복위 홈페이지 (www.kinfa.or.kr, www.ccrs.or.kr)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