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벅시가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엔지스테크널러지(엔지스)와 만났다. 엔지스가 벅시에 15억원의 전략적 투자에 나서는 한편, 두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플랫폼 전략을 전개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벅시는 기사가 포함된 11~15인승 승합차 렌터카로 숙소와 공항을 연결하는 공항 전용 차량 공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7년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합법 판정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플랫폼이다.

기술 기반 기업인 엔지스와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하는 응용 플랫폼 기업인 벅시의 만남에 시선이 집중된다.

▲ 엔지스와 벅시가 만났다. 출처=벅시

두 회사는 자율주행 기술발달과 공유경제의 방식을 따르는 온디맨드 글로벌 자동차 시장상황에서 카셰어링(차량공유), 카헤일링(차량호출)과 비교해 한 단계 더 발전된 ‘마스’(Maas, Mobility as a Service)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단순한 중개를 넘어 기술과 현장의 시너지를 통해 큰 그림을 그린다는 뜻이다. 

엔지스의 커넥티드 지능형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기반으로 벅시에서 여러 이용자들의 출발지와 목적지, 경유지 위치에 기반한 최적경로 탐색은 물론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 기술 고도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자율주행 솔루션을 접목해 목적지, 경유지 위치에 기반한 최적경로 탐색은 물론 벅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 In Vehicle Infotainment) 플랫폼을 통하여서 ‘이동’하면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는 전략도 전개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쓰던 서비스들을 동일하게 즐기는 연속적인 경험을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시대를 노린다.

벅시 관계자는 “벅시는 그간 규제 샌드박스와 대형택시 중개 등 택시와의 협업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정부의 택시 제도개편 방안에 맞춰 택시 제휴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준비중이었다”며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엔지스와의 협업까지 이뤄져 시장 및 서비스 확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