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이 제작한 철도차량용 견인전동기. 사진=현대로템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로템이 높은 온도에서도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고내열성 견인전동기'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 전동기는 열차 및 고속차량 견인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주위 온도 대비 최대 220도 높은 온도에서도 절연기능이 유지되며, 열대기후 지역과 국내 여름철 폭염에도 안전 운행이 가능하다.

이번 개발로 현대로템은 내열성 평가 국제 규격인 'Class 220' 등급을 획드했다. 이로써 유럽(ABB, 지멘스), 일본(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 등 글로벌 견인전동기 제작사들과 동등 이상의 기술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현대로템은 지속적으로 신제품 및 신기술을 개발해 철도차량뿐 아니라 견인전동기, 신호장치, 추진시스템 등 각각의 부품을 별도 판매해 철도사업 포트폴리오를 전장품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견인전동기는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면서 국내 여름철 폭염에서도 전동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인도, 튀니지, 이집트 등 열대기후 지역의 철도시장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해외수주와 매출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철도차량에 특화된 견인전동기를 1만대 이상 납품했으며 기존대비 6dB 소음이 감소된 견인전동기용 저소음 냉각팬도 개발을 완료했다. 또 에너지 소비효율 향상을 위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PMSM)을 개발해 서울시 6호선 열차에 적용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