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PUMP의 킥보드 기반 마이크로 모빌리티 플랫폼 씽씽이 16일 과금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지난 4월 26일 강남지역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해 80일만에 가입자 4만명을 확보한 상태에서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나서는 셈이다.

과금되는 요금제는 1000원에 5분 무료, 그 이후에는 1분당 100원으로 정했다. 7월 말까지는 기본 요금을 50% 할인해 500원에 5분 무료, 추가 1분에 100원을 부과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전체 운행대수는 3000대 이상으로 늘릴 전망이다. 시범운영 시작 당시 배터리 교체형 2세대 전동킥보드 500대를 도입해 경쟁력을 확보한 바 있으며, 원활한 운영을 위해 500대를 추가 배치했다. 7월 말까지 2000대를 더 배치하면 강남·서초 지역에서 가장 많은 기기를 운영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 씽씽의 도전에 시선이 집중된다. 출처=PUMP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 초반 기세를 잡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구독경제 모델에 입각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라이프케어 전문 브랜드 ‘띵동’과 컬래버레이션으로 기본적인 사용자 경험도 확보할 계획이다.

문제는 현실성이다. 자전거 도로를 질주하는 킥보드의 안정성 등을 두고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최근 이와 관련된 법적 제도적 논의는 좀처럼 확장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플랫폼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으나 아직은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