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유업 중국 수출용 특수분유 제품 푸얼지아. 출처= 매일유업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의 특수분유 2종이 새롭게 강화된 중국 수입 기준 통과에 성공,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수입금지 제재대상에서 해제돼 수출을 지속할 수 있게됐다. 매일유업은 이번 강화된 기준 통과로 전세계 업체 9곳 중에 포함되게 됐고 국내에서는 유일무이하다. 

매일유업은 중국 수출용 분유 제품 2종인 무유당분유 ‘푸얼지아’, 조산아분유 ‘천얼후이’를 중국 특수의학용도조제식품(FSMP)에 정식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FSMP는 중국에서 관리하는 식품유형 제도로 품질과 안전이 입증된 제품이 등록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지 정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등록되지 않은 외국 제품 수입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전격 도입했다. 해외 기업들이 FSMP에 제품을 올리기 위해선 연구개발 보고자료, 안전성 연구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

매일유업은 이달 FSMP에 두 제품을 등록시킨 국내 유일 기업으로 꼽혔다. 이날 현재 FSMP에 제품을 올린 기업은 매일유업 포함 전세계 업체 9곳에 불과하다.

매일유업이 이번에 등록시킨 두 제품 모두 앞서 2007년부터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해 10년 이상 중국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왔던 제품이다. 매일유업은 올해 들어 FSMP 등록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두 제품의 수출을 7개월 째 일시 중단했지만 조만간 재개할 예정이다. 수출 재개 시점은 현지 결정에 따라 정해진다.

매일유업은 이번 성과가 향후 특수 분유 뿐 아니라 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FSMP 등록 성공은 중국 정부가 자사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모두 인정한 결과로 큰 의미가 있다”며 “매일유업은 품질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으로 중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