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롯데백화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국내 유통업계의 라이벌 롯데, 신세계백화점이 이번에는 해외브랜드 할인 기획전으로 또 한번 고객 유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먼저 시작하는 곳은 롯데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 오는 16일부터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총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의류, 잡화, 여름상품을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패딩, 모피 등 역시즌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해외명품대전에서는 마이클코어스·발리·에트로 등 명품 잡화 브랜드와 더불어 겐조·센존 ·에스카다·소니아리키엘·막스마라 등의 명품 의류 브랜드 상품을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명품 모피 브랜드인 사바티에, 명품 패딩 브랜드인 파라점퍼스, 노비스 역시즌 상품도 50% 이상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행사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행사기간 중 롯데카드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에 따라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50만원 구매시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소공동 본점에서 시작해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본점은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잠실점은 16일부터 21일까지 1차 행사를 진행하고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2차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본점은 8월 1일부터 8일까지, 대구점은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인천터미널점은 8월 22일부터 25일까지다.

최용현 롯데백화점 해외명품팀장은 “해외명품 매출은 전년에 이어 2019년 상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해외명품 행사로 고객들이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쇼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신세계백화점

이에 맞서듯 신세계백화점도 18일부터 약 한 달 동안 명품 브랜드를 최대 90% 할인해 판매하는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을 연다. 150여개 브랜드, 총 300억원 물량을 선보이는 이번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은 7월 18일~21일, 25일~28일 두 번의 본점 행사를 시작으로 센텀시티점(8월 1일~4일), 강남점·대구신세계(8월 8일~11일), 경기점(8월 15일~18일)까지 연이어 진행한다.

18일부터 4일간은 분더샵 여성·남성, 분주니어, 블루핏, 마이분 등 신세계 편집숍과 델라라나, 일라일 등 자체 브랜드들이 할인가에 판매된다. 25일부터 28일까지 2단계 행사로는 사카이, 마르니, 요지야마모토, 헨리베글린,조르지오아르마니, 엠포리오아르마니 등 전통적인 명품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해 행사의 열기를 잇는다.

본점에 이어 강남점, 경기점, 센텀시티점에서도 기존 정통브랜드들과 함께 신세계 단독 명품 브랜드들이 총 출동해 트렌트세터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우선 스텔라 맥카트니, 아크네스튜디오, 드리스반노튼, 알렉산더 맥퀸, 베트멍 등이 참여하는 분더샵 여성 상품은 최대 70%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다.

드리스반노튼 재킷 63만원, 크리스토퍼 케인 니트 44만5000원, JW 앤더슨 탑을 22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고급스러운 소재와 퀄리티를 자랑하는 분더샵컬렉션의 양털 소재 외투를 50% 할인된 200만원대부터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 편집숍뿐만 아니라 끌로에, 요지야마모토 등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해 해외 패션에 관심이 높은 트렌드세터 고객들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올해 상반기 명품 브랜드와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번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은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세계 단독 브랜드와 고객들이 선호하는 럭셔리·컨템포러리 브랜드까지 함께 참여하는 만큼 명품 쇼핑의 최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